3년 연속 신규 수주금액 1조원 이상 달성
발전용 연료전지 발판삼아 사업영역 확장
스마트팜, 친환경 3세대 연료전지 개발 등

두산퓨얼셀 연료전지.
두산퓨얼셀 연료전지.

[전기신문 정세영 기자] 발전용 연료전지 제조업체인 두산퓨얼셀(대표 유수경)은 연료전지를 활용한 각종 친환경 사업을 추진하며 이 분야의 국내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두산퓨얼셀은 주력인 발전용 연료전지 역량을 발판삼아 ▲연료전지 무인화·고도화 ▲스마트팜·냉동창고 솔루션 ▲3세대 연료전지 개발 등 사업영역을 계속해서 확장해 나가고 있다.

두산퓨얼셀은 발전용 연료전지 개발, 제작과 서비스를 핵심 사업으로 추진한다.

국내 발전용 연료전지 사업은 2040년까지 연평균 20% 이상 성장할 전망으로, 폭발하는 국내 연료전지 수요에 발 빠르게 대응하는 게 관건이다. 두산퓨얼셀은 지난 2017년 준공한 익산공장에서 연간 최대 9MW의 연료전지를 생산 중이며, 현재 진행 중인 공장 증설을 마치면 연간 최대 275MW의 연료전지를 생산할 수 있다.

두산퓨얼셀의 연료전지 발전소 공급 실적은 현재 건설 중인 설비까지 포함하면 총 560MW 이상에 달한다. 핵심제품인 인산형 연료전지(PAFC)는 셀 스택의 반응 온도가 약 200도 내외로 셀의 수명이 길고 부하추종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지닌다. 추후 태양광, 풍력 발전 비중이 올라가면 계통 안정을 위해 빠른 부하추종 능력을 가진 분산전원인 PAFC가 각광 받을 것으로 기대 받고 있다.

두산퓨얼셀은 연료전지 개발 역량을 활용해 연료전지 운전에 대한 무인화·고도화 등 새로운 어플리케이션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지난해 4월부터 KT와 함께 자사의 연료전지에 AI를 접목한 ‘연료전지용 지능형 무인운전 플랫폼’ 공동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지능형 무인운전 플랫폼은 연료전지 운전상태 실시간 확인뿐 아니라 화재나 침입에 대한 무인관제, 발전량 모니터링 등 연료전지 전반을 관리하는 솔루션이다.

지난해 7월에는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0수소모빌리티+쇼’에서 기존의 발전용 연료전지에서 나아가 전기, 열, 수소를 동시에 생산하는 트라이젠(Tri-Generation) 시스템과 연료전지를 활용한 스마트팜, 냉동창고 등을 선보인 바 있다.

두산퓨얼셀은 3세대 연료전지로 불리는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개발에도 착수했다. SOFC는 전력 효율이 높아 열을 제외하고 전력만 필요한 발전 환경에서 효율적이다.

두산퓨얼셀은 지난해 10월 영국의 세레스파워와 SOFC 개발을 위한 기술협약을 체결하고, 한국형 고효율 SOFC 개발에 돌입했다. 이어 11월에는 글로벌 선사인 나빅8과 손잡고 SOFC를 활용한 친환경 선박용 연료전지 개발에 나섰고, 올해 3월에는 한국조선해양과 선박용 연료전지를 공동개발하기로 하는 등 사업 영역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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