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차량부품 연구개발사업 본격 착수… 25년까지 핵심부품 15종 개발

[전기신문 나지운 기자] 국토교통부(장관 직무대행 윤성원)는 주요 철도차량부품의 국산화를 확대하고, 미래 세계철도시장에서의 국제적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21년 철도차량부품 연구개발사업을 본격적으로 착수한다.

국비 1270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5년 12월까지 ‘시장진입형 부품 국산화’와, ‘미래시장 선도형 부품개발’ 2개의 중점분야에서 총 15개의 부품을 개발한다.

국토부는 우선 ‘시장진입형 부품 국산화’를 위해 수요가 많으나 수입의존도가 높은 주요 10개 부품을 독자기술로 개발, 성능검증을 지원함으로써 안정적 부품 공급망 구축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 ‘미래시장 선도형 부품개발’은 미래 시장선도가 가능하고 잠재 시장규모가 큰 선도형 부품 5종에 대한 기술 개발과 성능검증을 지원한다는 설명이다.

이번 개발을 통해 KTX 및 KTX-산천을 대체해 한국의 차세대 주력 고속열차로 운행될 동력분산식 고속차량(EMU-250, EMU-320)의 핵심부품 10종을 비롯, 도시철도차량용 부품 3종과 트램용·물류 차량용 각 1종 등 총 15종의 철도차량부품을 2025년까지 개발하게 된다.

지난 4월에 부품 3종의 개발을 시작했으며 21년에는 10종의 개발을 추가로 착수해 전체 15개의 부품 중 13개의 부품 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4월에 개발에 착수한 ▲제동디스크 ▲모듈형 주회로 차단시스템 ▲공조시스템은 현재 상세설계안을 마련중이며 ▲제동디스크 ▲모듈형 주회로 차단시스템 ▲공조시스템 등 10종은 올해 안으로 개념설계안와 기본설계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국토부는 밝혔다.

2018년 1월 철도차량산업협회의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철도시장은 총 232조원 규모로 연평균 2.6% 성장중이며 철도차량부품시장의 규모는 전체 31%에 달하는 72조원 규모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점유율은 1.3%(0.9조원)에 불과하다. 더군다나 국내 부품업체 280여개사 중 85%가 종업원 수 20명 미만의 중소기업이라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강희업 국토교통부 철도안전정책관은 “앞으로도 철도차량부품업계의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며 “이번 개발사업을 통해 독자적인 기술력과 경영능력을 갖춘 국가대표 강소기업이 육성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은 오는 7일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에서 ‘2021 철도차량부품개발사업 착수 보고회’를 개최한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