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화이트바이오 연대협력 협의체 공식 발족
GS칼텍스·CJ 등 바이오·석유화학 10개사 참여
생분해 플라스틱, 바이오기반 화학·소재 등 협력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앞줄 가운데)이 2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화이트바이오 연대협력 협의체 발족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연합뉴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앞줄 가운데)이 2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화이트바이오 연대협력 협의체 발족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연합뉴스

[전기신문 정세영 기자] 바이오기업과 석유화학기업이 손을 맞잡고 친환경 화이트바이오 산업 육성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화이트바이오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화이트바이오 연대협력 협의체’를 발족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발족식은 바이오기업과 석유화학기업 간 네트워크 형성을 목표로 개최됐다.

화이트바이오 산업은 식물성 자원을 이용해 기존의 화석연료 기반의 화학제품을 바이오기반으로 대체하는 산업이다. 미국·EU 등 주요국이 연이어 탄소중립을 선언함에 따라 급성장이 예상되는 산업 중 하나다.

화이트바이오 산업 발전을 위해선 원료 생산에 필요한 바이오기술과 바이오기반 원료의 상품화를 위한 화학공정기술 간 융합이 필수다. 플라스틱 사용 급증으로 인한 폐플라스틱, 온실가스 배출 문제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만큼 바이오기업과 석유화학기업이 문제 해결을 위해 협력에 나서기로 한 것은 큰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GS칼텍스, CJ, 대상, 롯데케미칼, 애경유화 등 바이오·석유화학기업 10개사가 협의체에 참여하고, 한국바이오협회, 한국석유화학협회, 산업기술평가관리원이 협의체 운영을 지원한다.

협의체는 3분기 연구개발 기술수요조사를 시작으로 협력모델 발굴을 위한 분과회의를 매분기 개최할 계획이다. 생분해 플라스틱, 바이오매스 기반 화학제품 개발, 바이오 기반 차세대 소재 연구, 제도개선·인센티브 지원 등의 분야에서 협력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예정이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격려사를 통해 “플라스틱 수요 증가 및 주요국의 탄소중립 선언 속 화이트바이오 산업의 육성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반드시 가야할 길”이라며 “화이트바이오 연대협력 협의체는 국내 화이트바이오 산업의 초기시장 창출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며, 산업부도 화이트바이오 산업을 주도하기 위한 정책지원 방안 등을 꾸준히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