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정식 개소…시민 대상 1호 수소차 시범충전 시연
충전용량 늘려 재개장, 수도권 충전 불편 해소

한정애 환경부 장관(오른쪽 두 번째)이 수소차에 연료를 충전하고 있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오른쪽 두 번째)이 수소차에 연료를 충전하고 있다.

[전기신문 오철 기자] 서울에너지공사(사장 김중식)는 한정애 환경부 장관이 공사가 시공한 양재 그린카 스테이션에 방문, 현장점검을 실시하였다고 2일 밝혔다.

이날 한 장관은 시민 대상 1호 수소차 충전 시연 행사를 가지며, 본격적인 수소충전소 운영을 알렸다.

양재그린카스테이션 수소충전소는 서울시로부터 2020년 9월 대행 협약 체결 후 지난 2월18일 완공한 수소충전소로서 부지 내에 전기차 충전소도 갖추고 있는 등 국내 최초의 융복합충전소로 의미를 더하고 있다.

한 장관은 이 자리에서 그동안의 수소충전소 시공 추진 경과와 설비 현황을 전해 듣고 현장의 안전관리 계획과 시민들의 이용 편의에 대한 사항들을 빠짐없이 점검했다.

이날 시범충전을 시작으로 정식 개소를 알린 양재 그린카 스테이션은 1일부터 서울시 내 수소충전소와 동일한 충전요금(8800원/kg)을 부과한다.

이번 양재 수소충전소의 재개장으로 서울시 내 수소차 충전이 보다 쉬워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1월 말 기준으로 서울시에는 1719대의 수소차가 등록돼 있으며 서초구는 25개 자치구 중에 수소차 등록 대수 1위(216대)인 동시에 유일하게 200대를 넘어선 자치구다.

그동안 서초구민들은 국회 충전소 등을 이용하는 불편이 있었으나 양재수소충전소가 운영되면서 충전 여건이 한층 나아지고 수소연료구입비도 30% 할인받게 된다.

한정애 장관은 양재수소충전소 재개장을 축하하면서 현장에 함께한 관계자들에게 시민이 한층 더 편리하게 수소 충전을 할 수 있는 여건 조성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서울시 내 공공부지와 기존 액화석유가스(LPG)충전소·주유소 등을 활용해 조기에 수소충전소를 확충해 그린뉴딜 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공사는 시민들의 충전 불편 최소화 및 대기 시간 감소를 위해 ‘하이케어 앱’으로 100% 사전 예약제로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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