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 분야 접목된 조명 다수, 높아진 안전 수요도 반영돼
테크엔, SCL 등 공기청정기 접목한 LED 선보여

11일 국제광융합엑스포가 올해 광산업 분야 전문 엑스포 중 최초로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됐다.
11일 국제광융합엑스포가 올해 광산업 분야 전문 엑스포 중 최초로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됐다.

최근 LED조명 발전 트렌드는 타 분야를 접목한 융복합 기술과 소비자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조명 기술로 나타났다.

11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국제광융합엑스포에 참여한 다수 업체들은 LED조명에 공기청정기, 무전기 등을 접목시켰다. 이는 소비자들의 미세먼지 문제와 안전 사고에 대한 높아진 경각심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조명은 건축물 어디에나 존재하는 필수 제품이기 때문에 타 제품과 융합됐을 때 인테리어성, 공간 활용성 등을 높일 수 있으며 단순한 융합이 아니라 편리성까지 높인 제품들이 이번 엑스포에 다수 전시됐다.

◆테크엔, ‘공기청정기 융합 LED 조명’

테크엔이 방열기술과 공기청정기 기능이 융합된 LED 실내등을 전시했다.
테크엔이 방열기술과 공기청정기 기능이 융합된 LED 실내등을 전시했다.

테크엔(대표 이영섭)은 방열기술과 공기청정기 기능이 융합된 LED 실내등을 전시했다.

테크엔의 공기청정기 LED 조명은 공기청정기 내부 필터를 회전시키는 방식으로 미세먼지 및 흡착물이 한 곳에 쌓이지 않고 넓게 분포하게 만들어 필터의 수명을 높였다.

일반적인 공기청정기의 필터가 흡착물을 걸러낼 때 불규칙적으로 먼지가 쌓이기 때문에 최대 수명을 채우지 못하고 교체되는 문제를 개선한 것이다.

테크엔은 제품 내부에 펜을 설치해 공기 흐름을 통제하고 원형 필터가 회전할 수 있게 설계했다. 내부에서 형성된 바람이 저절로 필터를 돌리기 때문에 전력이 소모되지 않는다는 것이 특징이다.

정화된 시원한 바람이 1차적으로 조명의 라디에이터에 부딪히는 구조로 LED 칩의 열을 식혀 수명을 30% 증가시켰다.

이영섭 테크엔 대표는 “신제품은 필터를 교체할 때도 리모컨을 이용해 필터를 하강시킨 후 손쉽게 교체할 수 있다”며 “일반 공기청정기는 PM2.5 필터를 기준으로 1년 정도 사용가능하지만 테크엔의 공기청정기 조명등 필터는 2년 넘게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에스씨엘, ‘휴 레드 에어’

에스씨엘(대표 윤호섭)은 공기청정기와 고품질 LED조명을 융합해 드레스룸에서 사용할 수 있는 ‘휴 레드 에어’를 선보였다.

휴 레드 에어 두 번째 버전은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지난 9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는 우수디자인(GD) 어워드에서 ‘굿 디자인’ 상을 수상했으며 첫 번째 버전은 내년 2월에 시공을 앞두고 있다.

이 제품은 미세먼지와 관련한 소비자들의 우려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지만 막상 외부에서 먼지에 노출되는 의류들이 사각지대인 드레스룸 보관된다는 점에 착안해 개발됐다.

유독성 자외선이 나오지 않는 LED 광원을 사용해 친환경적이며 H13 헤파필터가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를 동시에 제거할 수 있다.

또 에스씨엘은 서울반도체의 썬라이크(SunLike) 광원을 적용해 시력보호 효과가 있는 TL인증 엣지등도 전시했다.

서울반도체의 썬라이크는 빛에서 방출되는 블루라이트를 낮춰 사용자의 망막을 보호하는 효과가 있는 광원이다.

윤재진 에스씨엘 상무는 “에스씨엘의 TL인증 엣지등은 서울반도체의 썬라이크 광원을 접목시켜 특허를 받은 제품”이라며 “TL인증으로 빛의 안전성까지 검증됐기 때문에 어린이나 노약자가 있는 가정에서 더욱 추천된다”고 전했다.

◆바이컴, ‘비상 계단 무선 비상방송 센서 조명등 시스템‘

바이컴이 화재 등 재해 상황에서 건축물의 복도에 있는 사람들에게 상황을 전파할 수 있는 무선 비상방송 조명등 시스템을 선보였다.
바이컴이 화재 등 재해 상황에서 건축물의 복도에 있는 사람들에게 상황을 전파할 수 있는 무선 비상방송 조명등 시스템을 선보였다.

바이컴(사장 안제영)은 화재 등 재해 상황에서 건축물의 복도에 있는 사람들에게 상황을 전파할 수 있는 무선 비상방송 조명등 시스템을 소개했다.

대부분의 고층 건물들은 곳곳에 비상 방송 시스템이 있기 때문에 위급상황이 발생할 시 컨트롤 타워의 지시가 전해지지만 계단과 비상구는 사각지대로 남아 있는 경우가 많다.

이에 바이컴은 안전사고가 발생할 시 복도에 있는 사람들도 컨트롤타워의 지시를 수용할 수 있도록 복도등과 무선 비상방송 시스템을 융합시킨 제품을 개발했다.

유선 통신 시스템은 그동안 화재나 지진 발생 시 쉽게 손상되는 사례가 많았기 때문에 바이컴의 비상방송 조명 시스템은 무선 통신 시스템을 적용시켰다.

RF 디밍 센서를 적용해 일상 시 에너지 절감률을 높인 것도 장점이다. 저가 복도등들은 디밍 기능이 없거나 온도로 환경을 센싱하는 PIR 센서를 사용해 여름에 오작동률이 높다는 단점이 있다.

안제영 바이컴 LED 사업부 사장은 “무선 비상방송 센서 조명등 시스템은 높아지고 있는 시민들의 안전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제품”이라며 “안전의식으로 유명한 메이저 A건설사의 아파트에 시공이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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