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공사업계 생존전략 수립하는 싱크탱크 역할 수행 최선”
“전기설비규정 현장접목 통해 기술경쟁력 UP…업역 확대 노력”
“적정공사비 확보 위한 근거 마련 등 업계 자생 능력 육성 역량 집중”

신철 한국전기산업연구원 이사장
신철 한국전기산업연구원 이사장

전기공사 분야 전문 연구기관인 한국전기산업연구원은 2008년 12월 전기공사업계 발전에 공헌하고 전기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미래가치를 창조하기 위한 목적으로 출범했다.

출범 후 12년 차를 맞이하는 올해인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범유행 전염병) 사태’라는 예상치 못한 복병으로 전 세계가 큰 혼란에 빠진 상황에서 전기산업연구원은 지난 5월 19일 제42회 이사회에서 신철 이사장을 새로운 리더로 맞이했다.

신 이사장은 충남 논산시에서 에스에이치기업㈜을 이끌면서 현재 한국전기공사협회 이사를 겸임하고 있으며 제25대 세종충남도회 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신철 리더십의 전기산업연구원은 ‘전기공사업계의 버팀목으로서 믿음직한 동반자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는 구호를 내세우고 전기산업의 미래를 선도하는 특성화 연구기관으로 거듭나고자 새로운 비상을 알렸다는 전언이다.

본지는 신철 이사장을 만나 한국전기산업연구원 리더로서의 소감과 향후 계획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신 이사장은 업역의 구분이 융복합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전기공사업계의 현장 환경에 적합한 시공 기술력 향상과 전기공사 분야 경영환경개선을 위한 적정공사비 확보 방안 연구 등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한국전기산업연구원 이사장으로 취임하신 소감을 부탁드립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우선 전기산업연구원이 출범해 전기공사업계와 함께 한 지도 10년이 지났습니다. 그간 전기산업연구원이 전기공사협회에서 분리돼 명실상부한 전기공사 분야 전문 연구기관으로 발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사장직을 수행하게 돼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전기공사업계의 시공기술 향상, 경영환경 개선 등에 대한 무(無)에서의 유(有)를 낳아야 하는 막중한 책임감에 많은 걱정이 앞서고 있지만, 융복합산업 사회의 무한경쟁 시대에서 전기산업연구원은 전기공사업계의 생존전략을 수립하는 싱크탱크(Think Tank) 역할 수행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 현 산업사회 기조는 4차 산업혁명입니다. 이러한 흐름이 전기공사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이며 전기산업연구원의 역할이 무엇인지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현 산업사회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전력 사물인터넷(IoT) 등 신생산업이 나날이 출현하며 업역 사이의 벽이 허물어지고 융복합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입니다. 전통적인 전기공사 현장에서의 전기설비 설치, 유지보수 등만으로 전기공사 시공 분야에만 안주해서는 경쟁 사회에서 도태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전기공사업계는 과거의 기술과 신산업의 연결고리를 정확히 인지하고 준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전기산업연구원은 협회 관련 부서와 공조해 국내 전기설비기술기준이 국제기준에 부합해 2021년 적용되는 한국전기설비규정(KEC)이 전기공사 현장에 잘 접목해 업계의 기술경쟁력을 제고하고 신생산업에서의 전기공사 업역 확대, 전기공사기업의 경영환경 개선을 위한 관련 제도 정비 및 개선, 적정공사비 확보 방안을 위한 논리적 근거를 마련해 전기공사업계의 자생능력을 이끌어 주는 역할을 수행하겠습니다.”

▶ 한국전기산업연구원 이사장으로서 연구원의 목표와 포부를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청년기에 접어든 전기산업연구원은 유능한 석박사 연구원들과 함께 저를 비롯한 임직원 모두는 ‘전기공사업계의 버팀목으로써 믿음직한 동반자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는 각오를 다지고 있습니다. 미래전기공사업을 선도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성장과 미래가치를 창조하는 연구개발로 전기공사업계 발전에 공헌하는 것이 전기산업연구원의 목표입니다.

그간 전기산업연구원에서는 업계에 필요한 전기산업 정책 및 제도에 관한 연구, 공사비 산정기준, 전기공사업계의 신성장 동력원 발굴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 수립, 입·낙찰 동향 등 현안에 대해서 80여 건의 연구를 수행해 결과를 업계와 공유했고 다양한 연구 활동을 수행했습니다. 이는 눈에 보이는 경제성의 논리로 산출하기에는 어렵지만, 전기공사업계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포스트 코로나(코로나19 극복 이후 다가올 새로운 상황)’가 국내외 경기에 어떤 영향을 가져올지의 혼돈 속에서 우리 전기공사업계는 새로운 준비를 해야 합니다.

그래서 연구원은 기존 협회 의존 연구 방법을 전환해 직접 현장에 나아가 회원사, 기술자들의 목소리를 듣고 업계의 요구(needs)와 환경변화에 따른 현안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하고 업계의 먹거리 창출을 위한 실용적이고 창의적인 연구 방향과 계획을 수립해 업계와 함께하는 연구 결과를 도출하겠습니다.

또 급변하는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신속한 기술정보, 선진외국의 시공기술 등 산업 전반에 대한 동향을 실시간으로 제공해 어려운 여건에서 전기공사업을 경영하시는 중소전기공사기업에 작지만 강한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고자 합니다.”

▶ 한국전기산업연구원 이사장으로서 당부사항이 있을까요?

“신산업의 출현과 산업간 융·복합화의 시대적 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따라 전기공사기업의 생존전략에도 변화가 필요합니다.

우수 시공 품질 확보와 업계의 발전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전기공사업계는 꾸준히 기술능력을 향상하고 경쟁력을 확보하는 노력으로 변화의 흐름에 부응해야 합니다.

전기공사기업의 경영자, 전기공사에 종사는 기술자는 모두 전문가입니다. 전기공사 분야 전문가로서 책임감 있는 시공과 제도, 기준을 지키며 전문성을 키워야 합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현행 전기공사 현장에서 적용되는 기술기준과 2021년부터 도입되는 KEC 등을 꼭 확인하기 바랍니다. 현장에 적용하기 어렵거나 해석이 모호한 사항, 시공 편의를 위해 개선돼야 할 사항, 전기안전 확보를 위해 신기술·신공법 반영이 필요한 사항, 전기공사 기업 경영에 개선이 필요한 정책 및 제도 등에 대해 전기산업연구원과 업계가 함께 연구하며 해결 방안을 모색할 수 있도록 많은 의견을 부탁드립니다.

물론 전기산업연구원의 연구 결과가 곧바로 우리 업계에 가시적인 효과로 나타나지 못할 때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업계의 오랜 노하우와 현명한 지혜를 바탕으로 따뜻한 격려와 지속적인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 He is…

신철 이사장의 활동은 전기공사 업계에 국한돼 있지 않다. 2014년에는 제12대 충남배드민턴연합회 회장에 취임해 활동했다. 한국배드민턴초등연맹 회장으로도 활동하면서 배드민턴과 깊은 인연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다.

신 이사장은 논산시체육회 부회장 등 체육 단체 활동을 전개함과 동시에 연무중학교 운영위원장, 남부로타리클럽 회장 등으로도 활동했다. 이 같은 이력을 바탕으로 문화관광부 장관상, 산업자원부 장관상, 모범 충청인상 충청남도 도지사상 등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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