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산된 공장을 안양에 집중, 생산성 향상과 경쟁력 강화 기대”
신사옥 건립으로 물류·관리비 절감, 직원 만족도 높아 사기진작
올 실적 예상보다 견고, 세대조명 런칭 등으로 LED조명 1천억 매출 도전

“이제 국내 LED조명 시장도 10년 정도 지났기 때문에 고객들도 어느 정도의 학습효과가 있다고 봅니다. 지난 경험을 토대로 어떤 제품이 좋은지, 어느 회사가 믿을 수 있는지를 파악했다는 것이죠. 그동안 수많은 LED조명업체들이 생겼다가 사라지는 변화가 있었지만 오로지 파인테크닉스만큼은 한결같이 조명시장을 지켰습니다. 앞으로도 국내 LED조명 업계의 선두에서 시장을 리딩해 나갈 것입니다.”

이번에 새롭게 신사옥을 마련한 김근우 파인테크닉스 대표가 고객들과 직원들에게 전하는 다짐의 메시지다.

파인테크닉스가 최근 입주한 경기도 안양 신사옥은 대지 3751㎡에, 연면적은 1만2402㎡로, 지하 1층에서 지상 6층까지 총 7층 규모다.

기존에 경기 안양과 충남 아산 등 두 곳에 분산돼 있던 LED조명 생산거점을 안양 한 곳으로 합쳐 물류집중화에 따른 생산·효율성 향상과 가격·품질 경쟁력 개선을 노린다는 복안이다.

◆안양 신사옥, 내·외부 만족도 ‘OK’

“신사옥에 입주하면서 물류비와 관리비 절감을 기대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하지만 가장 보람 있는 것은 파인테크닉스 직원들이 너무나 좋아한다는 점이죠. 신사옥에는 사무공간뿐만 아니라 휴게실, 운동시설, 식당, 주차장 등 여러 편의시설들이 잘 갖춰져 있습니다.”

김 대표는 회사 환경이 개선되면서 직원들의 만족도도 함께 높아졌다며 이는 업무효율로도 이어져 회사의 성과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확신했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조명업계뿐만 아니라 산업 전반이 큰 어려움에 직면해 있습니다. 우리도 지난해부터 미주와 유럽 등지에서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는데 코로나19 여파로 지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사업이 폐기되는 게 아니라 코로나19가 종식되면 다시 재개될 예정이어서 큰 걱정은 안 하지만 신경은 쓰이네요. 또 그나마 국내 시장 상황이 기대만큼 나쁘지는 않아 다행입니다.”

김 대표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올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의 매출신장을 이뤘고 영업이익도 흑자를 거뒀다며 2분기도 1분기 못지않은 실적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관수시장(B2G)뿐만 아니라 B2B 시장에서도 좋은 실적을 낸 결과라는 설명이다.

김근우 파인테크닉스 대표가 새로 건립한 사옥 로비 입구에 마련된 조형물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근우 파인테크닉스 대표가 새로 건립한 사옥 로비 입구에 마련된 조형물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세대조명은 ‘스텝 바이 스텝’으로

김 대표는 강세를 보이고 있는 B2G와 B2B 시장 외에 유통브랜드인 ‘파인홈즈(Fine Homes)’를 중심으로 한 세대조명과 특수조명 시장에서도 올해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영업선을 시장별로 다변화해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세대조명 시장 공략을 위해 ‘파인홈즈’라는 브랜드를 완벽하게 준비해놨는데 1분기에 코로나19가 터지는 바람에 공식 론칭을 잠시 미뤘습니다. 이 때문에 지방에 대리점을 확보하고 협업을 진행하는 등 준비작업을 한창 하고 있는 상황이죠. 세대조명 시장은 서두르지 않고 ‘스텝 바이 스텝(Step by Step)’으로 천천히 진행하려고 합니다.”

그는 또 경관조명, 선박조명 등 특수조명 시장에서도 최근 전문업체와의 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최고 수준의 인증을 모두 획득한 2세대 방폭등 역시 출시를 서두르고 있는 만큼 수요처의 관심을 당부했다.

“현재 국내 조명시장의 화두인 스마트조명 시장에 대응해서도 준비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해외에서도 이미 실내, 실외 전 부문에서 스마트화가 진행되고 있거든요. 우리 같은 경우에는 국내 굴지의 통신대기업과 IoT, 제어솔루션 부문에서 협력하고 있으며 UV C LED제품군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김근우 파인테크닉스 대표가 세계 지도를 보면서 회사의 해외진출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김근우 파인테크닉스 대표가 세계 지도를 보면서 회사의 해외진출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강점인 ‘고객만족(CS)’ 무기로 경쟁사와 차별화

“파인테크닉스는 기본에 충실합니다. 좋은 제품, 좋은 서비스로 고객의 마음을 사기 위해 노력합니다. 또 시공팀과는 구별되는 CS팀을 별도로 구성하고 고객들이 어떤 불편을 호소하는지, 무엇을 바꿔야 하는지 연구합니다. 지난 2009년부터 LED조명사업을 시작해 업계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우뚝 설 수 있었던 원동력은 바로 이런 작은 노력들이 모아진 결과입니다.”

김 대표는 2020년도 결코 쉽지 않은 도전이 예상되지만 초심을 잃지 않고 전진해 나갈 것이라며 B2G와 B2B, B2C 시장의 고른 성장과 해외사업 활성화를 통해 ‘LED조명분야 매출 1000억원’을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