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송파구청이 잠실주공5단지 재건축문제와 관련,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서울시의 경우 박원순 시장이 집값 안정을 위해 재건축을 승인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송파구청장이 반박에 나서면서 대립하고 있는 모양새다.

박 시장은 최근 서울시의회 본회의에서 “정부와 서울시가 부동산가격 안정화를 위해 노력하는 상황에서 신중할 수밖에 없는 처지를 이해해달라”고 난색을 표했다.

이에 대해 박성수 송파구청장이 “정비 계획안이 1년째 상정조차 안되고 있다”며 “서울시도 주택가격 등 여러 사정이 있어 보류하는 것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절치 않다”고 지적하고 나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잠실주공5단지는 1978년 준공된 3930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다. 2017년 재건축 계획안이 제출됐지만 반려됐다. 이후 조합은 수차례 정비계획을 바꿨고 서울시 제안을 수용해 국제현상설계공모를 거친 재건축 설계안을 마련했지만 지연돼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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