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칠승 의원, 수소토론회서 지적
국가 R&D에 中企 참여 제도 개선 요구

제5차 '이젠 수소경제다 시리즈 토론회'에서 안국영 한국기계연구원 연구위원(패널토론 좌장, 가운데)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제5차 '이젠 수소경제다 시리즈 토론회'에서 안국영 한국기계연구원 연구위원(패널토론 좌장, 가운데)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수소차·연료전지 분야 부품 소재 개발을 위해 지속적인 R&D 지원과 대·중소 동반성장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권칠승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화성병)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소재·부품 분야 중소·중견기업 육성을 통한 산업생태계 강화 모색’을 주제로 5차 ‘이젠 수소경제다 시리즈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는 ‘수소전기차와 소재·부품 산업 현황(구영모 자동차부품연구원 팀장)’ 등 발제와 패널토론으로 구성됐다. 패널토론에는 안원호 중소벤처기업부 기업금융과장 직무대행, 최연우 산업통상자원부 신에너지산업과장, 금영범 현대모비스 연료전지사업실장, 전완재 모노틱 연구소장, 김영식 이엠솔루션 상무, 문상진 두산퓨얼셀 상무, 곽효식 산업은행 팀장 등이 참석했다. 좌장은 안국영 한국기계연구원 연구위원이 맡았다.

구영모 자동차부품연구원 팀장은 현대자동차가 출시한 수소전기차 넥쏘를 예시로 한국의 우수한 수소전기차 경쟁력을 설명했다. 기초부터 부품, 시스템, 차량 실증까지 20년간 산·학·연·관의 적극적인 지원과 기술개발로 개발한 차량으로 부품 95% 이상을 국산으로 공급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부품 원료 수입 비중이 30%에 달하고, 해외 글로벌 완성차업체 역시 2015년 ‘디젤 사태’ 후 빠르게 관련 R&D를 추진하고 있어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전했다.

패널토론에 참석한 문상진 두산퓨얼셀 상무는 연료전지 분야에서 대·중소 동반성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문 상무는 부경대 연구결과를 토대로 “대기업 네트워크에 포함된 협력업체가 전체 매출에서 80%를 차지하는 게 현실”이라며 “대·중소기업이 상호협력을 바탕으로 공동 발전을 도모해야 하는 현실이다. 국내 수소연료전지 분야 부품·소재업체 기술력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동반성장에 기초한 육성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상무는 그동안 연료전지 국가 R&D에 대해 상용화 성공 여부와 중복성 등을 문제로 삼았으나, 기술 수요와 중요성에 따라 필요할 경우 다수 중소기업이 함께 또는 별도 수행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초기 시장에서 공공조달은 국내 기업 육성에 한정하거나, 기술 이전·전수 수준의 혜택이 있을 때만 해외기업에 제한적으로 문을 열어줄 것을 제안했다.

최연우 산업부 신에너지산업과장은 “수소차는 단순히 차량만이 아닌 인프라와 연계한 패키지 형태로 해외수출 발판을 마련해야 하고, 연료전지는 공공기관과 동반 진출로 해외사업에서 안전성을 담보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권 의원은 지난 3월 6일 1차 토론회를 시작으로 모두 다섯 차례에 걸처 ‘이젠 수소경제다 시리즈 토론회’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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