對 이란 결제·송금 차단 진행 중…현대건설 “금융 조달 불가능”

현대건설이 이란 아흐다프와 체결한 대규모 공사계약이 없던 일이 됐다.

최근 현대건설에 따르면 아흐다프와 체결한 5946억6841만 원 규모의 에틸렌 등 석유화학 제품 생산 설비 및 부대시설을 건설하는 공사 계약이 해지됐다.

해지된 금액은 지난 2015년 연결 매출액의 3.09%에 해당하는 규모다.

계약이 해지된 원인은 불안한 국제 정세 때문이다. 미국의 대(對) 이란 경제제재가 발단이 됐다. 금융을 조달하기 위해서는 미국이 이란을 향한 달러 결제 및 송금 차단 조치를 해제해야 한다. 하지만 지난 2016년 이후 현재까지 이 조치가 풀리지 않고 있다.

현대건설 측은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 등 대외 여건 악화로 계약 효력 발생 선결조건인 금융 조달이 완료되지 않아 계약이 취소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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