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면 : 제3382호 5면
KT, 전기차-DR 연계한 신규 사업모델 선점나서
전기차 배터리에 저장한 전기로 전력수요감축에 대응
KT가 전기차의 배터리와 수요반응(DR) 서비스를 연계한 사업모델 발굴에 나섰다.
KT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사옥에 양방향 전기차 충전시스템 ‘V2G(Vehicle to Grid)’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개발·실증을 거쳐 EV-DR 사업모델 실증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V2G는 전기차 배터리에 충전된 전력을 다시 방전해 전력부족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로, 지난 1월 산업통상자원부 업무보고에서도 주요 에너지 신서비스 중 하나로 꼽혔다.
EV-DR은 전력수요감축(DR) 시 V2G 기술을 기반으로 전기차를 전력공급원으로 활용하는 사업모델이다. 수요감축에 필요한 전기를 전기차 배터리로 공급하겠다는 것. KT는 지난해 업무용 차량 약 1500대를 전기자동차로 교체했고, 전국 KT사옥에 전기차 충전인프라를 구축한 만큼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올 겨울 기록적 한파로 인해 이례적으로 10여 차례의 전력수요감축 발령이 있었고, 일부 공장이나 대형건물 등이 전력 소비를 줄이기 위해 설비 가동을 멈춰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 경우 전기차들이 일시적인 ‘보조배터리’ 역할을 하게 된다. 전기차에 저장한 전력을 대형 건물 등에 공급하면 국가 전력수요 안정에 기여할 수 있다.
KT는 분당사옥 테스트베드를 시작으로 향후 모든 업무용 전기차량에 EV-DR을 적용할 계획이다. KT는 최대 1만여대의 업무용 차량을 전기차로 교체할 예정이다. KT는 전기차 충전기 제조사인 시그넷EV 등 중소기업과 협력해 V2G 기술 실증과 EV-DR 상용화를 목표로 업무차량 외에 일반 전기차 대상으로도 사업을 확대한다.
KT EV-DR의 핵심은 세계 최초 통합 에너지 관리 플랫폼 ‘KT-MEG’이다. 경기도 과천의 스마트에너지 관제센터(KT-MEG센터)에 적용된 에너지 인공지능 분석엔진 ‘e-Brain’이 24시간 전력현황을 모니터링해 전기차 충・방전 타이밍 관리는 물론 전력수요감축 상황에 대응할 수 있다.
김영명 KT 스마트에너지사업단장은 “향후 전기차 10만여대가 1시간 5kW 용량으로 DR시장에 동시 참여할 경우 화력발전소 1기 수준에 해당하는 전력을 대체할 수 있다”며 “KT가 보유한 전기차와 충전인프라, 에너지 관제 역량을 기반으로 V2G 선도사업자로서 시장활성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작성 : 2018년 02월 13일(화) 12:49
게시 : 2018년 02월 13일(화) 12:49


위대용 기자 wee@electimes.com        위대용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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