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면 : 제3333호 13면
“전기철도분야 기술자 고령화 심각…후진 양성 시급”
전문 기술자 고령화로 인력난 발생 위험 급증
전문 교육 체계 구축하고 자격제도 활성화해야
12일 열린 ‘전기철도 기술세미나’에서 오완식 한국전기철도기술협력회 부장이 발제를 하고 있다.
전기철도분야 전문 기술자들의 고령화로 인한 인력난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철도 산업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서 인재를 양성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12일 서울역에서 한국전기철도기술협력회·기술사회가 공동 주관한 ‘전기철도 기술세미나’에서는 전기철도 산업의 기술발전과 노하우 공유를 위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날 세미나는 ▲전기철도 전략분야 ▲철도 전기시설 ▲해외철도 동향 ▲고속철도 등을 주제에 대한 전기철도분야 유관 기관 전문가들의 발표로 채워졌다.

‘전기철도 전략분야 발굴 및 조사 결과보고’ 발제에 나선 오완식 한국전기철도기술협력회 부장은 자체 진행한 연구를 바탕으로 철도분야의 인력 부족 문제와 해결 방안을 제시했다.

오 부장은 “현재 전체 전기철도 전문기술자 중 50·60대 비중이 52.9%에 달할 정도로 기술자 고령화가 심각하다”며 “다른 연령대의 비중이 적어 장기적으로 인력 수급 부족, 경력 단절 등의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또 철도 기술자를 육성하는 현행 교육훈련체계도 이러한 인력난을 키우는 요인으로 꼽혔다.

전기철도기술협력회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현재 특성화고,전문·일반대학교(대학원) 등 철도 기술자를 육성하는 기관은 총 13개에 불과하다.

하지만 이마저도 아예 철도 분야와 무관한 내용을 교육하는 경우가 적지 않고, 교육 커리큘럼도 미흡해 전문성을 높이기엔 부족함이 많다는 게 오 부장의 설명이다.

실제로 2014년 이후 매년 주요 대학·대학원의 졸업 정원은 입학 정원보다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교육체계가 철도 기술자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아울러 전기철도 분야 국가기술자격 보유자 수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 현실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전기철도 분야 관련 자격인 전기철도기사·전기철도산업기사·철도전기신호기능사·철도안전전문기술자 등의 자격은 매년 기술 보유자 수가 급감하고 있다.

특히 전기철도산업기사 자격의 경우엔 취득자 수가 2014년 4명, 2015년 8명, 2016년 5명 등 한 자리 수에 그쳤다.

이와 관련해 오 부장은 산·학·연 활성화를 통한 체계적인 교육시스템 구축과 자격제도 활성화를 제안했다.

오 부장은 “산·학·연의 상시적인 교류 협력으로 다양하고 실용적인 교육과정을 개발·보급해야 한다”며 “이와 동시에 가점·우대제도 등 전기철도분야 국가기술자격을 활성화 할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작성 : 2017년 09월 12일(화) 14:02
게시 : 2017년 09월 12일(화) 14:02


김광국 기자 kimgg@electimes.com        김광국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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