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파워텍, 재난·재해 특화 제품 잇따라 출시
대은, ‘T-2 등급’ 기술 기반 시장 점유율 확대

에코파워텍의 ‘안전성이 강화된 조립식 분전반’은 지난해 9월 혁신시제품으로 선정됐다.
에코파워텍의 ‘안전성이 강화된 조립식 분전반’은 지난해 9월 혁신시제품으로 선정됐다.

[전기신문 김광국 기자] 에코파워텍·대은(대표 송기택)은 ‘안전과 신재생에너지’라는 두 가지 핵심사업을 통해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제주도 ‘향토기업’으로 지역 전력산업에 기여하며 ‘지역형 강소기업’의 새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2012년 설립된 수배전반 전문제조기업 에코파워텍은 수배전반, 자동제어반을 비롯해 신재생에너지 부문에서 축척된 전문기술을 바탕으로 전력기자재 토털 솔루션을 구축, 시장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최근 에코파워텍이 집중하고 있는 사업 영역은 ‘재난·재해 특화 제품 개발’이다. 산업현장 안전에 대한 관심이 고조된 데 이어 국내에서도 재난·재해가 잇따르는 달라진 산업환경을 감안한 선택이다.

지난해 12월 14일 제주도에서 발생한 진도 4.9 규모의 지진 등 잇딴 재난·재해는 한국도 더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사실을 일깨워 안전 제품·기술의 주목도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에코파워텍은 전력기자재의 내진 기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2016년 제주도 내 수배전반 기업 중 최초로 ‘기술개발제품’을 확보했으며, 지난해 9월에는 독자 개발한 ‘안전성이 강화된 조립식 분전반(내진·화재)’이 혁신시제품에 선정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또한 내진기능(진도 7.8 규모) 및 실시간 모니터링 수배전반, 분전반을 개발, 현재 국립전파연구원의 내진시험을 통과한 뒤 조달우수제품 인증 획득을 진행함에 따라 신시장 창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사업 부문은 별도법인인 ‘대은’에서 주도하고 있다. 에코파워텍 설립 이전인 지난 2004년 창립된 이 기업은 지속적인 R&D 투자를 통해 제주도를 대표하는 ‘신재생에너지 제조·설비·설치 기업’이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실제로 대은은 신용평가기관 NICE평가정보에서 기술신용평가(TCB) 부문 중 중소기업이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수준인 ‘T-2 등급’을 획득해 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그 결과 지난 2016년 제품향토강소기업 선정을 시작으로 ▲수출유망중소기업(2018년) ▲해외조달시장진출 유망기업(G-PASS, 2018년) ▲제주스타기업(2019년) 등에 연달아 꼽히며 주가를 올리고 있다.

지난 2014년는 대은이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 원년으로 거론된다. 대은은 제주도내 최초로 태양광발전장치로 조달우수제품에 선정돼 파란을 일으킨 뒤 지난해 3월(태양광발전장치)과 11월(에너지저장장치)로 연달아 조달우수제품 인증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특히 ESS의 경우에는 국내 최대 배터리 제조사인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및 주수시스템을 적용함으로써 최고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있다. 현재에는 나주혁신단지에 ESS공장을 준공하며 본격적인 육지진출에 착수한 상태다.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송기택 에코파워텍·대은 대표는 지난해 12월 28일 조달청으로부터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품질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표창을 수여하기도 했다.

송 대표는 “에코파워텍과 대은은 이미 오래전부터 내진 및 화재에 대한 안전성능 기능의 중요성을 인지해 R&D를 확대했고, 다수 특허 및 인증을 획득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안전·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으로서 지진 및 화재에 예방을 위한 지속적인 R&D로 제주도, 더 나아가 국내 산업현장의 안전 제고에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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