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충전기 활용 플러스DR 시범사업 업무협약(MOU)

‘제주도 충전기 활용 플러스DR 시범사업 업무협약(MOU)’에서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경윤 한전 에너지신사업처장, 구만섭 제주도 행정부지사(도지사 권한대행), 김구환 그리드위즈 대표)
‘제주도 충전기 활용 플러스DR 시범사업 업무협약(MOU)’에서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경윤 한전 에너지신사업처장, 구만섭 제주도 행정부지사(도지사 권한대행), 김구환 그리드위즈 대표)

[전기신문 정재원 기자] 클린에너지 솔루션 전문기업 그리드위즈(대표 김구환)와 제주특별자치도, 한국전력공사가 전기차 충전기를 활용, 제주도 신재생에너지 출력제약 이슈 해결에 앞장설 계획이다.

30일 그리드위즈와 제주도, 한국전력공사는 제주도청에서 ‘제주도 충전기 활용 플러스DR 시범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플러스DR(Demand Response) 제도는 재생에너지 발전량 증가로 인해 전력공급이 전력수요를 초과할 때 전력계통 안정을 위해 특정 시간에 고객의 전력사용량을 증대(부하이전)해 공급과 수요를 맞추고 참여고객에게는 보상해주는 수요반응제도다.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재생에너지 초과공급으로 인해 출력제한이 발생한다면 제주도에 구축된 개방형 충전기 877대(완속395대, 급속482대) 약 27MWh를 활용해 전기차를 충전해 출력제어 상황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솔루션을 시범운영 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제주도민이 직접 참여해도 내 발생하는 신재생에너지 출력제어 이슈를 직접 해결하기 때문에 정부가 추진 중인 ‘지역 주도의 분산에너지 활성화 대책’에 적합한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고객의 인센티브를 도 지역화폐 ‘탐나는 전’ 등으로 지급해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까지 얻을 것으로 보인다.

그리드위즈는 이번 시범사업에서 도 구축 충전기를 수요반응자원으로 등록, 입·낙찰, 참여자 모집·관리, 인센티브 지급·정산금 관리 등 서비스 사업자 역할을 수행하는 등 자체 개발한 운영플랫폼과 skyblue 앱을 활용해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전은 플러스DR에 낙찰이 되면 전력거래소로부터 받은 낙찰정보를 전기차 충전고객에게 안내해 참여 예약 신청을 받은 후 예약된 장소와 시간에 플러스DR에 참여한 고객에게 충전 요금을 할인 적용할 계획이다.

또 한전은 타사 회원고객의 플러스DR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자체 로밍플랫폼 ChargeLink와 수요관리사업자간 네트워크를 연계한 플러스DR 중개플랫폼을 민간 충전사업자에게 제공해 모든 충전 사업자가 쉽게 플러스DR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반을 제공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시범사업의 효과분석 및 제도개선사항 발굴을 통한 정책 수립 등을 통해 전기차를 통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이 수립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그리드위즈와 제주도, 한국전력공사는 전기차를 활용한 플러스 DR 시범사업을 차질 없이 이행하기 위해 전력거래소,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제주대학교, 제주연구원 등으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구성·운영한다는 계획이다.

그리드위즈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실제 시장에 참여하는 세계 최초의 전기차 활용 플러스 DR 시범 사업으로 유연성 자원으로써 전기차의 가치를 국내 수요자원거래시장에서 확인하고 검증하는 것으로 전기차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가능성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경윤 한전 에너지신사업처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한전은 재생에너지로 인한 전력망의 부담을 완화하고 제주도민은 할인된 요금으로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어 한 차원 높은 충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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