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 에네르마, 리튬이온 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 전초기지로
포항 규제자유특구에 2차전지 재활용 공장 착공식

15일 포항에서 열린 ‘리튬이온 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 착공식에 참석한 (왼쪽부터) 신상철 GS건설 신사업부문 부사장, 이강덕 포항시장, 허윤홍 GS건설 신사업부문 대표, 이철우 경북도지사, 정해종 포항시의회 의장, 김희수 경상북도의회 부의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15일 포항에서 열린 ‘리튬이온 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 착공식에 참석한 (왼쪽부터) 신상철 GS건설 신사업부문 부사장, 이강덕 포항시장, 허윤홍 GS건설 신사업부문 대표, 이철우 경북도지사, 정해종 포항시의회 의장, 김희수 경상북도의회 부의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기신문 나지운 기자] GS건설이 친환경 미래사업인 리튬이온 배터리 리사이클링(2차전지 재활용) 사업의 포문을 열었다.

GS건설은 자회사인 에네르마가 15일 경북 포항의 일반산업단지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에서 ‘리튬이온 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 착공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허윤홍 GS건설 신사업부문 대표와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등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했다.

GS건설이 리튬이온 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을 위해 설립한 자회사인 에네르마는 GS건설이 100% 지분을 가졌으며 Energy(에너지)와 Materials(소재)의 앞 글자(Ener+Ma)를 합쳐 이름이 지어졌다. 지난해 10월 법인설립 후 사업을 진행해 왔다.

이번 사업은 연 2만톤(Black Powder 기준)처리 규모의 공장을 착공해 운영된다. 사용 후 리튬이온 배터리를 수거해 물리적 파쇄, 블랙 파우더를 제조한 뒤 습식제련 과정을 거쳐 리튬이온 배터리 소재 금속을 추출하는 과정으로 공정이 진행된다. 블랙 파우더란 배터리를 잘게 쪼갠 후 열처리한 검은색 덩어리를 말하며 리튬 등 주요 광물들이 포함돼있다.

에네르마는 1차적으로 약 1500억원을 투입해 2023년부터 상업생산에 들어갈 계획으로 이후 단계적으로 투자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리사이클링 사업은 친환경 사업으로 평가되는데 이번 사업은 GS그룹이 올해 주요 경영방침으로 밝힌 ‘친환경 경영’ 및 ‘지속가능한 미래성장’과 궤를 함께한다는 해석이다.

에네르마는 사용 후 리튬이온 배터리의 재활용 및 리튬이온 배터리 소재 금속 생산시설을 구축하는 동시에 원재료의 다각화를 통해 리튬이온 배터리 소재자원을 확보한다는 포부다.

허윤홍 GS건설 신사업부문 대표는 “이번 착공식 이후 본격적인 사업 진행으로 배터리 소재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룰 것”이라며 “GS건설은 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을 친환경 신사업의 한 축으로 성장시켜 ESG 선도기업으로 환경과 사회를 생각하는 지속가능경영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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