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서울관광재단 최초로 개최한 공모전서 총 7점 수상작 결정
시민 아이디어 기반으로 한지 등(燈) 제작·전시 예정

14일 서울관광재단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수상자들과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14일 서울관광재단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수상자들과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기신문 윤정일 기자] ‘별처럼 빛나는 고양이’(Starry cat) 등 총 7점이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 길기연)이 개최한 ‘2021 서울빛초롱축제 한지 등(燈) 디자인 공모전’의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최초로 열린 이번 공모전은 코로나19로 지친 시민을 위한 ‘힐링, 도심 속 숲 이야기’를 주제로 지난 7월 19일부터 8월 23일까지 진행됐으며, 한지 등(燈)으로 구현할 수 있는 작품들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은 결과 대상 1인(팀), 최우수상 2인(팀), 우수상 4인(팀) 등 총 7인의 작품이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대상으로 선정된 ‘별처럼 빛나는 고양이’(Starry cat)는 조선 후기 도화서 화원이었던 화재(和齋) 변상벽의 묘작도와 조선 말기에 활동한 문인이자 화가인 일호(一濠) 남계우의 꽃과 나비에서 착안해 디자인됐다.

이 외에도 최우수상에는 ‘도심(渡心) 숲; 마음과 마음을 잇고 살피는 숲’(Heart Crossing)과 ‘달무리’(Moon halo)가 선정됐으며, 우수상에는 ‘꽃신과 함께하는 서울의 밤’(Seoul Night with the Flower Shoes)을 비롯한 네 개의 작품이 선정됐다.

대상은 200만원, 최우수상은 100만원, 우수상은 50만원의 상금이 상장과 함께 부상으로 수여됐다.

대상, 최우수상 수상 작품(총 3점)은 실제 한지 등(燈)으로 제작해 2021 서울빛초롱축제에 전시될 예정이다.

이번 공모전에서 대상으로 선정된 ‘별처럼 빛나는 고양이’(Starry cat)
이번 공모전에서 대상으로 선정된 ‘별처럼 빛나는 고양이’(Starry cat)

심사위원장인 한국전통등연구원 백창호 원장은 “이번 공모전은 코로나를 극복하고자 하는 시민들의 의지와 희망의 메시지가 돋보였다” 며 “한지 등(燈)으로 구현했을 때 한지의 특성을 부각시킬 수 있는가, 주제가 잘 표현되었는가를 중요한 심사 기준으로 삼았다”고 심사평을 덧붙였다.

홍재선 서울관광재단 관광콘텐츠팀장은 “서울빛초롱축제 최초로 시민 제작 참여를 위해 한지 등(燈) 디자인을 공모했고, 감사하게도 많은 분들이 참여했다.” 며 “이번 공모전을 계기로 서울빛초롱축제가 시민의 곁으로 다가가 시민 헌정의 축제로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고 밝혔다.

한편, 서울빛초롱축제는 한지 등(燈)을 주축으로 다양한 빛 조형물을 전시하는 축제로서, 2009년 처음 시작돼 매년 청계천에서 펼쳐지는 서울시 대표축제로 자리 잡았다.

2021년 제13회 서울빛초롱축제는 다가오는 11월 5일부터 11월 21일까지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을 고려해 온오프라인 병행형 축제로 열릴 예정이다. 이번 공모전에서 수상한 공모작품 3점(대상1, 최우수상2)를 포함한 소규모의 오프라인 전시도 예정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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