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현궁 캘리그라피.
운현궁 캘리그라피.

[전기신문 정세영 기자] 고향 방문과 가족 모임이 아직은 어려운 이번 추석연휴다. 서울시가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시민들을 위해 인기 작가의 문학작품을 소개하고 함께 의미를 나눠보는 온라인 콘텐츠와 소규모 세시풍속 체험 등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시민들에게 선물한다.

◆비대면으로 즐길 수 있는 주요 문화예술 프로그램은…

서울시는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을 문화예술로 위로하기 위한 온라인 프로젝트 ‘문화로 토닥토닥’을 진행한다.

특히 이번 추석연휴에는 ‘문학과 함께하는 추석’ 콘셉트로 시민들이 집 안에서 안전하게 시청각으로 문학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오는 17일부터 ‘문화로 토닥토닥’ 유튜브 채널에서 5분짜리 총 11편의 영상이 공개되는데, ‘작가와의 만남’ 8편과 ‘문학 그림을 만나다’ 3편이다.

서울시향은 지난해 추석에 이어 시민들이 집에서 편안하게 서울시향의 수준 높은 연주를 만나볼 수 있도록 ‘서울시향 온라인 ZIP 시즌 II’를 기획, 정기공연 5편의 실황을 공개한다.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매일 오후 6시 서울시향 공식 유튜브와 네이버TV 채널을 통해 전편 무료로 감상해 볼 수 있다.

공연 영상은 오스모 벤스케의 ‘로멘틱 세레나데’, 임지영의 ‘스코틀랜드 환상곡’, 오스모 벤스케의 ‘멘델스존 교향곡 스코틀랜드’, 임동혁의 ‘스크랴빈 피아노 협주곡’, 오스모 벤스케의 ‘시벨리우스 교향곡 3번’이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향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특별 전통문화 체험 행사, 서울 각지에서 진행

추석연휴 기간 동안 가족단위 소규모 관람객을 위한 온·오프라인 병행 특별 전통문화 체험 행사도 서울 각지에서 열린다.

주요 행사로는 ‘돈의문박물관마을 추석 특별 프로그램’, ‘남산골 한옥마을 추석네컷’, ‘운현궁 한가위 민속 한마당’, ‘2021 서울 서커스 프로그램 서커스 캬라반’ 등이 있다.

먼저 근현대 100년 기억의 보관소인 돈의문박물관마을은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다채로운 추석특별 행사와 시민참여 이벤트를 준비했다. 특히 18일에는 돈의문상회 비대면 투어가 마을 유튜브를 통해 진행된다.

서울 대표 전통문화시설인 운현궁에서는 추석을 맞이해 추석 민속놀이를 직접 체험하는 행사를 개최한다.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한가위 민속한마당’을 개최하는데, ‘민속놀이마당’, ‘운수대통마당’, ‘행복마당’ 등 총 3개의 코너가 준비됐다.

◆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전시회도 열려

서울시립미술관에서는 ‘제11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가 오는 11월 2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비엔날레의 주제는 도피주의(escapism)로 현실의 제약으로부터 탈출하려는 개인의 욕망을 예술과 대중문화의 상상력으로 표현했다. 국내외 작가 41명의 작품 58점을 공개한다.

연휴 기간 동안 즐길 수 있는 전시회도 각지에서 열린다. 삼청동 코너갤러리에서는 오는 17일부터 26일까지 오프라인으로 시민청 마음치유캠페인 ‘쉼표섬’을 진행한다.

생애주기별 과업과 코로나19로 쉼이 필요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섬’을 콘셉트로 한 체험전시 공간을 운영한다.

또 시민이 향유하고 공감할 수 있는 미디어아트와 영상콘텐츠 등 전자적 빛으로 이루어진 예술작품을 지속적으로 전시하는 공공미술 미디어 플랫폼인 ‘서울로미디어캔버스’의 올해 전시가 추석연휴 기간에 진행된다.

만리동 광장 앞 서울로미디어캔버스에서 오는 21일부터 12월 19일까지 ‘일러스트-모션그래픽’ 전시와 ‘현대무용전’, ‘네이처전’, ‘시민영상’ 등 20여점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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