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T, 하버드대의 명강의를 자유롭게 수강

윤의준 한국에너지공대 총장이 1일 edX CEO Anant Agarwal과 Access Partner 협약을 체결했다.
윤의준 한국에너지공대 총장이 1일 edX CEO Anant Agarwal과 Access Partner 협약을 체결했다.

[전기신문 여기봉 기자]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총장 윤의준)는 1일 세계적인 MOOC 플랫폼 업체인 edX(CEO Anant Agarwal)와 edX가 제공 중인 모든 콘텐츠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Access Partner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edX는 MIT와 하버드대학이 2012년 설립한 글로벌 MOOC(Massive Online Open Courses) 서비스 제공업체로 현재 세계 160여 대학의 우수강의를 유·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교양수준의 단일과목들은 무료수강이 가능하지만 전공수준의 프로그램 강의들은 유료등록 필요하다. 기업, 대학에서 edX의 교육자료 활용과 시스템 연계를 위해서는 별도 유료 계약이 필요하다.

본 협약은 edX가 제공 중인 전 과정을 모든 대학 구성원이 자유롭게 수강하고, 자체 교육과정 구성에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기존 국내 대학들이 개별 학생이 edX의 개별과정 수강을 신청하는 경우 대학이 지원해 준 사례는 있었으나, 전 구성원이 모든 과정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Access Partner 협약은 한국에너지공대가 국내 최초이다.

한국에너지공대 학생들은 MIT, 하버드대학, UC버클리, Caltech 등 160여 글로벌 Top 대학들의 인문, 교양 강의부터 기초과학, 공학을 아우르는 1500여 강의를 자유롭게 수강하고, 무료수강 시에는 발급되지 않는 edX 공식 수강인증서(Certificate)까지 받을 수 있다. 정식 학위는 아니지만 구글 등 일부 기업에서 인증서로 해당분야 직무역량을 인정하고 있다.

이를 위해 대학은 학생의 입학과 동시에 전체 제공 강의 목록(Course Catalog)은 물론, 한국에너지공대 교과목과 관련된 추천 강의목록을 제공해 재학생의 edX 강의 활용을 유도할 계획이다.

윤의준 총장은 “edX 전면 도입을 통해 한국에너지공대는 개교 초기부터 세계 최고 수준의 강의를 제공하게 됨은 물론, 풍부한 수업선택권까지 보장하게 되어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을 것이며, MIT, 하버드대학 등 세계적 대학 교수들의 명강의를 자유롭게 수강할 뿐만 아니라, 학점으로도 인정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학은 학생들의 자유로운 과정 수강과 edX 이용 활성화를 위해 수강학점 인정 등 학사관련 규정 제정과 교내 시스템(LMS)과의 연동 등을 추진해 개교 이후 학생들의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준비할 예정이다.

향후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자체 생산 강의를 edX 플랫폼에 게시할 수 있는 Consortium Member로 협력범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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