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2020년 생산제품 대상…부품부터 택배비까지 전액 무상

대림전설이 14일 보완 리콜을 실시하는 경량 유압 압축 헤드.
대림전설이 14일 보완 리콜을 실시하는 경량 유압 압축 헤드.

[전기신문 양진영 기자] 대림전설이 유압 압축 헤드를 대상으로 내구력 보완을 위한 리콜에 나선다.

대림전설(대표 김기섭)은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생산된 유압 압축 헤드(DL-13HR)의 보완작업을 위한 리콜을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리콜 기간은 올해 말까지다.

보완대상은 상단에 R(2018년 생산) 또는 S(2019년 생산) 또는 T(2020년 생산)가 각인된 제품이며 2020년 생산된 T 제품은 T1부터 T120번까지 해당 된다.

이번 보완작업의 핵심은 유압 압축 헤드의 깃 부분에 철판을 덧대 고정하는 것이다. 2020년 생산된 T제품 중 120번 이후 제품은 해당 작업을 통해 내구성을 강화했기 때문에 리콜에서 제외됐다.

2018년부터 ‘간접활선공법’이 활성화되며 대림전설은 경량 유압 압축 헤드를 생산·유통했다. 간접활선공법이란 22.9㎸ 배전선로에 작업하는 작업자의 안전을 위해 직접 손으로 하던 작업을 절연 간접활선 공구를 이용해 적정 이격 거리를 두고 작업하는 공법이다.

해당 작업을 위해 무게를 줄인 유압 압축 헤드는 특성상 계속해서 압력을 받게 되면 제품에 피로도가 누적된다. 이에 따라 제품이 파손되면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이번 리콜에서 안전장치 역할을 하는 철판을 미리 덧대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하는 것이다.

대림전설이 실시하는 경량 유압 압축헤드의 보완작업 절차.
대림전설이 실시하는 경량 유압 압축헤드의 보완작업 절차.

대림전설은 현재 시중에 유통된 제품 가운데 약 650여개의 제품에 보완작업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보완 리콜에는 대당 약 5만원의 자재비 및 공임비가 들어가지만 대림전설이 이를 모두 부담한다. 택배비 또한 무료로, 해당 제품을 보유한 소비자는 서울시 성북구의 대림전설 본사에 대신화물 또는 경동화물(서울 제기동 지점)을 이용해 착불로 보내면 된다.

대림전설은 보완작업을 마치고 소비자에게 제품이 다시 전달되기까지 약 1주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대림전설은 리콜 대상 제품의 사용 중지와 함께 보완작업 완료 후에도 사용압력을 준수할 것을 권하고 있다. 해당 제품의 사용압력은 700kgf/cm2이며 출력은 106kN(최대12t)이다.

자세한 내용은 대림전설에 전화로 문의하거나 대림전설 블로그 또는 전기신문 홈페이지의 배너를 확인하면 된다.

김기섭 대림전설 대표는 “앞으로도 더욱 가볍고 좋은 제품을 만들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제품을 사용하다 필요하거나 문의사항이 있으면 언제든 연락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작업자의 안전 확보에 대한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림전설은 전기공사장비 제조 및 유통업체로서 1993년 설립됐다. 주요 판매제품은 부스터에 장착하는 헤드와 절단기, 활선장선기 및 장선기 그립 등으로 견고한 품질을 자랑한다. 특히 활선장선기(활선바이스)와 장선기그립은 정교한 부품과 견고성의 완성도가 매우 높아 작업자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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