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드박스 심의委’ 31일 개최... 혁신사업 15건 사업 허가

[전기신문 양진영 기자] 나만의 방을 갖고 주방․욕실․카페 등을 공유하는 ‘공유주거 하우스’, 우리집 댕댕이에게 맞춤형 음식을 만들어주는 ‘반려동물 맞춤형 테이크아웃 식당’이 문을 연다. ‘재외국민 대상 비대면 진료서비스’,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자가진단’도 샌드박스를 통과했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최태원) 샌드박스지원센터와 산업통상자원부는 31일 서울 상의회관에서 열린‘산업융합 샌드박스 심의위원회’에서 ▲공유주거 하우스 ▲반려동물 맞춤형 테이크아웃 식당 ▲주유소 내 연료전지 구축 ▲인유두종 바이러스 유무확인 서비스 ▲재외국민 대상 비대면 진료(6건) ▲자동차 전자제어장치 무선업데이트 ▲주류 자동판매기(3건) ▲스마트 도전(盜電) 방지 콘센트 등 15건이 승인됐다고 밝혔다.

주차장 내 전기 도둑을 막는 스마트 도전 방지 콘센트(신청기업: 레인써클)도 시장에 출시된다. 최근 전기차 보급이 늘어나면서 전기를 훔치는 도둑들이 등장하고 있다. 이른바 도전(盜電)으로, 공용건물 콘센트에 비상용 충전기로 전기를 무단으로 사용하는 이들이다.

레인써클의 스마트 도전 방지 콘센트는 주차장내 일반 전기콘센트에 부착․설치해 전기차 충전 서비스를 제공한다. 요금은 전기 사용량이 아닌 충전 시간단위로 부과한다. 전기차를 충전하려면 사전에 부여 받은 일회용 비밀번호(OTP: One Time Password)를 입력해야만 해 전기 무단 사용을 막을 수 있다.

현행법상 전기자동차에 전기를 유상으로 공급하고자 할 경우, 전력량계 기능이 있는 콘센트 제품만 등록기준에 규정되어 있어 시간단위 과금형 콘센트는 사업자 등록이 불가능했다.

산업부는 “전기 무단 사용을 막을 수 있고, 기존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사용할 수 없는 곳에서 보완․대체 서비스를 제공해 전기차 충전 인프라 보급 확대에 기여할 수 있다”며 실증특례를 허용했다. 레인써클은 서울과 제주도에서 2년간 총 1500개 제품에 한해 시장 테스트를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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