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융합 규제샌드박스 승인기업 연속 방문
실증사업 추진 현황 점검 및 애로사항 청취

석영철 KIAT 원장이 지난달 30일 엔에프를 방문하여 제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석영철 KIAT 원장, 이상곤 엔에프 대표, 엔에프 김승철 연구소장
석영철 KIAT 원장이 지난달 30일 엔에프를 방문하여 제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석영철 KIAT 원장, 이상곤 엔에프 대표, 엔에프 김승철 연구소장

[전기신문 양진영 기자] #1. 100% 전기로 구동되며 운전석 없는 ‘4단계 자율주행 셔틀버스’를 개발한 스프링클라우드. 하지만 운전자가 없어서 현행법상 면허 발급 대상이 아니고, 정보 수집을 위한 셔틀버스 내·외부 촬영 역시 개인정보보호 등의 이유로 제한돼 있었다.

그러나 2019년 12월 산업융합 규제특례심의위원회를 통해 사업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 안전성 확보, 개인정보 비식별, 책임보험 가입 등을 조건으로 자율주행 셔틀버스 운행 서비스에 실증특례가 부여된 것이다.

덕분에 스프링클라우드는 국내 최초로 일반인 대상의 자율주행 여객 서비스를 시작했고, 지금까지 자율주행 사업과 관련해 29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추가 인력도 26명이나 채용했다.

산업융합 규제샌드박스 운영사무국인 한국산업기술진흥원(원장 석영철, 이하 KIAT)은 최근 규제샌드박스 특례를 받은 승인기업 2개사(스프링클라우드, 엔에프)를 방문하여 실증사업 추진 현황과 애로사항을 점검했다고 3일 밝혔다.

스프링클라우드(대표 송영기)는 지난해 7월부터 운전석 없는 완전 자율주행 셔틀버스 운행을 시작했으며, 현재까지 일반인 탑승 200여명, 누적주행거리 2100km를 기록중이다.

스프링클라우드는 향후 자율주행버스의 성능 개선, 결제 시스템 고도화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에 석영철 원장은 KIAT 사업 중 후속 사업화 지원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소개하면서, 유관 기관을 통한 멘토링과 법률 자문 지원도 안내했다.

엔에프(대표 이상곤)는 2019년에 실증특례 혜택을 받은 이후 병원 납품이 손쉬워지면서 한 해 동안 기관투자가들의 자금을 73억원이나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에는 인도 법인을 설립했는데 최근 인도 내 코로나19 상황 악화로 산소발생기 수요가 늘어나면서 주문 물량이 급증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늘어나는 해외 수주를 맞추기 위해서는 제품 제작에 필요한 자금 유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했고,

석 원장은 산업기술정책펀드나 중소기업 R&D 전담은행을 통한 대출 지원, 수출입은행의 수출 자금 대출 지원을 받을 수 있는지 검토해 보겠다고 답했다.

석 원장은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는 우리 경제의 활성화, 일자리 창출로도 연결된다”며 “규제샌드박스 승인 기업이 실증특례 이후에 사업화까지 성공할 수 있도록 끝까지 챙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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