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6일~5월 17일 사업참여사 공모
제조 공정 자동화·지능화 전환 추진

[전기신문 김광국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장관 권칠승)는 ‘2021년 공정·품질 기술개발사업(혁신형 R&D, 고도화)’에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을 4월 16일부터 5월 17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국내 높은 생산비용으로 이미 해외로 이전했거나 이전할 가능성이 높은 제조 중소기업 공장을 대상으로 노동집약적·고위험 공정을 자동화·지능화 공정으로 전환하는 기술개발을 지원한다.

올해 지원 품목과 기술개발 제안요청서(RFP)는 ▲국내 공장의 해외이전(오프쇼어링)과 해외 공장의 국내복귀(리쇼어링) 기업 수요 ▲노동집약도, 산업재해율 등 공정개선 필요성 ▲생산유발과 고용효과 등 산업생태계 관점의 정부지원 필요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했다.

지원 분야는 소재와 금속 분야 6개, 자동차 분야 6개, 전기와 전자 분야 4개, 코로나 분야 1개 등 총 17개의 기술개발 제안요청서(RFP)가 공고된다.

스마트공장 구축(예정) 기업과 자동화, 지능화 설비 공급기업을 대상으로 총 17개 분야의 기술개발 제안요청서(RFP) 중 우수과제 10개를 선정해 2년간 10억원의 기술개발 비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주요 기술개발 제안요청서(RFP)를 살펴보면, 먼저 브레이크 패드 제조공정 개선 기술개발 과제가 있다.

현재 자동차 등 수송 산업에 활용되는 브래이크 패드 제조공정에는 수작업(분말소재 혼합·공정간 이동 등)과 고위험 공정(열처리)이 포함돼 수입의존도 상승하고, 인건비가 저렴한 중국 등 해외로 공장이 이전되는 등의 문제가 있었다.

이에 중기부는 이번 과제를 통해 분말 소재의 혼합 공정, 열처리 등에 대한 자동화 공정개선 기술개발을 지원해 생산성 향상과 산업 재해율 감소를 통해 국내 공장의 해외이전(오프쇼어링) 방지와 해외 공장의 국내복귀(리쇼어링)를 유도할 계획이다.

또 플라스틱 용기 성형·조립 공정 개선 기술개발도 추진된다. 화장품, 약품, 식품업 등 다양한 산업에 활용되는 플라스틱 용기는 표면처리와 검사 등 대부분 공정이 수작업에 의존해 노동생산성이 제조업 평균 대비 66.5%로 낮아 향후 지속적인 국내 인건비 상승시 국내 공장의 해외 이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사업은 불량품 선별을 사람의 눈으로 검사하는 공정의 자동화(비전검사기 개발 등) 등 전 공정의 자동화 기술개발을 통해 고품질과 저비용의 플라스틱을 생산과 해당 플라스틱 활용 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는 데 초점이 맞춰진다.

반도체 팰리클 프레임 공정 개선 기술개발 과제도 예정돼 있다. 반도체 팰리클 프레임은 반도체 수율(불량률 감소)을 결정하는 핵심 부품으로 무결점 품질 수준이 요구되나 프레임 표면의 버(흠집, burr) 제거와 평탄화 작업이 수작업으로 이루어져 인건비가 싼 해외 임가공(아웃소싱)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중기부는 이번 사업으로 반도체 팰리클 프레임의 버(흠집, burr) 제거와 평탄화 작업의 자동화를 지원해 품질과 생산성 향상을 통한 원가개선으로 해외 임가공 비율을 낮추고 우리나라 주력산업인 반도체 산업이 지속 성장할 수 있는 제조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사업과 관련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기부 누리집(mss.go.kr)과 중소기업기술개발사업 종합관리시스템(smtech.go.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일호 중기부 스마트제조혁신기획단장은 “이 사업은 생산성 향상과 원가를 개선해 제조기업의 해외 유출을 방지하고 벨류체인 내 고품질, 저비용의 단위부품과 가공품 공급을 통해 산업 전반의 생산성 확대에 기여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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