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투자, 자동차·스마트팩토리·로봇·철도 분야 ‘사이버 보안’ 주력
“신재생 에너지팀 신설”…풍력·태양광 서비스 강화
의료기기 규제준수 지원, 가전 서비스 제공도

TUV SUD가 올해 회사 내 전문 신재생에너지 팀을 신설하고 풍력과 태양광 사업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을 밝혔다. 사진은 TUV SUD 웹사이트 내 풍력발전 이미지.
TUV SUD가 올해 회사 내 전문 신재생에너지 팀을 신설하고 풍력과 태양광 사업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을 밝혔다. 사진은 TUV SUD 웹사이트 내 풍력발전 이미지.

[전기신문 강수진 기자]“올해 새로운 뉴노멀에 따른 신규사업 등 전략 사업에 대한 기회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서정욱 티유브이 슈드 코리아(TUV SUD Korea)대표가 2021년 사업 포부를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TUV SUD의 올해 주력 분야는 크게 ▲사이버 보안 ▲신재생에너지 관련 친환경 서비스 ▲의료기기 ▲가전기기 및 정수기 등 생활용품 등 4가지다.

‘사이버 보안’은 올해 주목받고 있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활용에 중요한 요소다.

TUV SUD 관계자는 “사이버 보안 관련 위협은 지적 재산권 손실, 생산 지연 등의 막대한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사전에 보안을 계획하고 실행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TUV SUD는 자동차, 스마트 팩토리, 로봇, 의료기기, 철도 등 다양한 산업 전반에 걸쳐 사이버 보안을 포함한 종합적인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TUV SUD는 산업용 사이버 보안을 위한 국제 표준 IEC 62443인증을 최초로 제공했다.

TUV SUD 관계자는 “국제 표준화 위원회 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최신 규제 개발에 대한 통찰력을 갖는 전문가들의 노력으로 TUV SUD 인증 마크는 전 세계적으로 안전, 보안, 신뢰의 상징이 됐다”고 강조했다.

TUV SUD는 지멘스에 세계 최초 IEC 62443 기반 보안 시스템 통합 서비스 인증을 수여한 바 있다.
TUV SUD는 지멘스에 세계 최초 IEC 62443 기반 보안 시스템 통합 서비스 인증을 수여한 바 있다.

TUV SUD는 제조업체가 사이버 공격에 대한 복원력을 갖춘 자동차·부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자동차 사이버보안 관리시스템 평가(CSMS; Cyber Security Management System)’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사이버 보안과 함께 기능안전, 상호운영성에 대한 서비스를 통해 종합적인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춘 상태다.

지난해 12월에는 유럽전기통신표준협회(ETSI)가 발표한 IoT분야 사이버보안 표준, ETSI EN 303 645에 따른 첫 인증을 수여했다. 새로운 표준은 보안에 취약한 가정용 스마트 기기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막기 위해 발표된 것으로, 광범위한 소비자 제품을 대상으로 한다. 향후 많은 IoT 제조사들에 대해 ETSI EN 303 645 인증을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더불어 올해 정부 에너지 정책에 발맞춰 에너지 신사업에도 속도를 낸다.

TUV SUD는 최근 정부가 박차를 가하고 있는 친환경 전기·수소차 등의 R&D 투자, 풍력과 태양광 사업 등 신재생 에너지 보급에 관련한 자사 친환경 서비스 강점을 십분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TUV SUD 관계자는 “친환경 차량 및 자율주행과 관련된 R&D 사업 참여를 위해 준비 중”이라며 “회사 내 전문 신재생에너지 팀을 신설해 풍력과 태양광 사업에 많은 기여를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또 수소 에너지 관련 프로젝트를 위해 회사 내 별도의 TFT를 구성하고, 고객의 니즈에 대응하도록 조직을 구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친환경 사업지도를 공개했다.

특히 풍력분야와 관련해서 TUV SUD는 전남 신안 해상풍력발전단지 개발사업의 프로젝트 인증을 수행하기로 했다. 국내 추진 민간기업 주도 해상풍력사업 중 최초의 프로젝트 인증 절차가 진행된다는 면에서 해상 풍력 단지의 안전성과 신뢰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란 게 TUV SUD의 얘기다.

이밖에도 유럽의 의료기기 규제가 MDR, IVDR로 강화되면서 의료기기 제조사의 품질, 안전 및 GCP 임상시험 기준도 높아져 의료기기 제조사들의 규제 준수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국내 의료기기 제조사에 국내 최초의 MDR 인증서를 수여하고, 2019년 고려대의료원에 국제 의료기기 임상시험 실시기관 인증을 수여한 이래 매년 사후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TV, 모니터 등 일반 가전 기기의 블루 라이트나 정수기의 안전성 관련 서비스도 확대해 나간다는 목표다.

서정욱 대표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발맞춰 변화와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고객 만족을 이루는 최고의 종합 솔루션 제공기관이 되기 위해 올해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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