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스타트업 지정...기술력 입증
스마트폰 원거리 동시 충전 가능

[전기신문 여기봉 기자] KEPCO 스타트업 퍼치나인(대표 임송빈.사진)이 첨단 신개념의 무선충전시스템을 개발, 주목을 받고 있다.

퍼치나인은 전남 나주 소재 에너지밸리기업개발원에 입주한 벤처기업으로 지난해 12월 한전으로부터 KEPCO 스타트업으로 지정돼 지원을 받게 되면서 한층 각광을 받고 있다.

퍼치나인이 선보이고 있는 무선충전시스템은 자기공진기술을 이용한 ‘스마트폰 원거리 충전방식’이다. 사무실, 카페 등 특정 공간 안에 위치한 휴대폰이 자동적으로 충전되는 기술로서 앞으로 적용대상 및 파급효과가 막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퍼치나인은 2020년 1월 한국인터넷진흥원 사내벤처로 선발돼 출범하게 됐다. 임송빈 대표도 한국인터넷진흥원에도 주목받는 엔지니어였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은 한전과 함께 전남 나주 소재 광주전남혁신도시에 본사를 두고 있다.

퍼치나인은 2020년 5월 전남창조경제혁신세터 아이디어 공모전 대상을 수상했으며 중소벤처기업부 예비창업패키지 지원기업으로 선정됐으며 8월에는 특허청 IP디딤돌 지원사업 선정 및 특허 1건 출원 등으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임송빈 대표는 광운대 전자통신공학과 박사로서 조달청 정보통신 기술부분 평가위원, 산자부 국가 R&D 산업기술혁신평가단 정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창업전 2019년까지는 한국인터넷진흥원 보안산업진흥팀장으로 활동했으며 2013년까지는 광운대 서울과기대 신흥대 등에서 네트워크 및 통신 분야 대학강의를 하기도 했다.

“현재 스마트폰 충전은 유선 및 접근식 패드 무선 충전방식을 이용하고 있어 별도의 스마트폰 충전 케이플이나 패드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불편함을 해소하고 학교 및 지하철, 커피숍 등 외부에서 별도의 충전을 하지 않아도 원격에서 자동으로 충전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임송빈 대표는 현재 개발 중인 ‘스마트폰 원거리 충전 서비스’는 자기공진방식 무선충전방식으로 커피숍 등 실외 동시 무선 충전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시제품 제작이후 커피숍 등 프렌차이즈 기업을 대상으로 원거리 무선 충전서비스를 시범적용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학교 및 공공도서관 등으로 확대해 점차 전국 인프라를 확대 구축하고 유료서비스로도 전환해 나갈 계획입니다.”

임 대표는 시제품 제작 및 고도화, 프렌차이즈 기업 충전시비스 시작, 전국 인프라 확대 등 3단계 보급 확대 계획을 밝혔다. 2단계에서는 송수신기 매출, 3단계에서는 유료 서비스 등의 수익구조를 제시했다.

“무선충전시장은 스마트폰, 워치 등을 중심으로 2018년 연간 1조원규모에서 2023년에는 전기차 IOT, 가전 등으로 확대돼 연간 10조원 규모로 연평균 20%이상 성장해 나갈 것입니다. 이 수치도 가장 낮게(Worst Case) 추산한 것입니다. 또한, 4차 산업혁명 인프라와 5G 융합서비스의 가속화로 자율주행차, 드론 등 IOT와 접목한 인프라인 무선전력전송분야가 동반성장할 것입니다.”

퍼치나인의 자기공진기술은 향후 무선전력전송분야에서도 크게 기여할 것이란 게 임 대표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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