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마일도 갈 거야” 노래 담아… 배터리 혁신 강조

테슬라가 공개한 전기차용 배터리 제조 라인. 제공:연합뉴스
테슬라가 공개한 전기차용 배터리 제조 라인. 제공:연합뉴스

미국의 전기자동차 기업인 테슬라가 마치 음료수 생산공장을 연상케 하는 전기차용 배터리 제조 라인을 공개했다.

미국 전기차 전문매체 테슬라리티 등에 따르면 테슬라는 18일(현지시간) 자사 유튜브 채널에 배터리 생산 공정을 보여주는 1분짜리 동영상을 게재했다.

테슬라는 이 동영상에서 자사의 배터리 생산 과정을 축약해서 보여줬다. 동영상에는 마치 음료수 캔처럼 생긴 원통형의 배터리 부품들이 일사불란하게 생산 라인을 따라 움직인다. 테슬라 전기차를 소유한 한 네티즌은 동영상을 본 뒤 배터리 제조 과정이 한 대형 음료 회사의 생산공정을 본뜬 것 같다는 소감을 트위터에 올렸다. 그러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그 의견이 맞는다는 댓글을 달았다.

머스크는 댓글에서 “최고의 (배터리) 제조 기술은 식품과 음료, 일부 의약품, 완구 등과 같은 대량생산 방식에 있다”고 말했다.

매체 테슬라라티는 “동영상에서 보여주는 테슬라의 배터리 제조 라인은 코카콜라 공장의 그것과 닮았다”고 전했다.

테슬라는 또 동영상의 배경 음악에 1961년 발매된 돈 힌턴의 팝송 ‘허니 비’(Honey Bee)를 사용해 눈길을 끌었다.

이 팝송은 “당신이 키스해준다면 100만 마일도 걸어갈 거야”라는 노랫말을 담고 있다.

이에 대해 자동차 매체 오토에볼루션은 테슬라가 동영상 노랫말을 통해 주행 수명 100만 마일(약 161만㎞)에 달하는 배터리를 개발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확인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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