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텐센트 공동 주최, 중국서 CFPL 시즌17 개막
팀명 변경·선수 이적·총기 사용 확대 등 이색볼거리 제공

2019년 중국 타이창에서 열렸던 CFPL 시즌14 결승전 현장.
2019년 중국 타이창에서 열렸던 CFPL 시즌14 결승전 현장.

크로스파이어 프로리그 시즌17이 이전과는 확 달라진 모습으로 개막해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 엔터테인먼트(대표 장인아)가 중국 파트너사인 텐센트와 공동으로 주최하는 중국 크로스파이어 프로리그(CFPL; CROSSFIRE Pro League)의 17번째 시즌이 13일 막을 올렸다.

이번 대회는 중국 타이창에 위치한 PLU 스튜디오에서 개막했다. 총 10개 프랜차이즈 팀이 참가한 이번 시즌에는 활발한 선수 이적과 확대된 경기 아이템 등의 요소가 재미를 더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는 “지난 16시즌 종료 후 많은 변화를 겪었다”며 슈퍼 발리언트 게이밍이 선수단을 개편해 에볼루션 파워 게이밍으로 팀명을 바꿨다고 전했다. 또 중심 선수로 활약했던 ‘N9’ 왕하오와 ‘DBQ’ 주싱웨이가 바이샤로 이적했고, 팀의 리더였던 ‘MziN’ 마저 은퇴하는 등 선수단 개편이 이뤄졌다. 쑤닝을 인수한 엑스락이 CFPL에서 새 모습을 선보인다는 것도 새로운 관전 포인트다.

더불어 지난해 CFS와 같이 경기 속도 향상을 위해 대회에서 사용할 수 있는 총기 종류를 추가했다. CFS에서 사용할 수 있는 모든 총기 외에도 M 200 시리즈의 저격 총이 추가된 것이다. 선수들이 선택할 수 있는 총기 수가 늘어남에 따라 보다 다양한 양상의 경기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대회는 오는 3월 18일까지 정규리그 시즌을 치르고, 플레이오프를 거쳐 4월 17일 결승전이 진행된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인해 정규리그는 무관중으로 치러지나 결승전은 추후 상황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정규 시즌은 더블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진행되며 정규 시즌 결과에 따른 1위부터 4위까지 플레이오프 승자조에, 5위부터 8위까지는 플레이오프 패자조에 올라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우승을 놓고 경쟁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 총상금은 350만 위안(한화 약 6억 원)으로 우승팀에게는 150만 위안(2억 5500만원)이 주어진다.

이번 CFPL 시즌17 중계는 중국 동영상 플랫폼인 도유, 펭귄e스포츠, 후야, 빌리빌리, 콰이쇼우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여병호 스마일게이트 실장은 “이번 CFPL 시즌17은 중국이 CFS에서 왕좌를 되찾은 뒤 열리는 첫 대회로 비시즌 동안 선수단 개편이 많았던 만큼 새로운 양상의 경기가 많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전 세계 CFS 팬들에게는 새로운 전략을 확인할 수 있는 대회인 만큼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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