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C랩 인사이드’ 지원 받은 17개 기업 등 참가
인간중심조명 업체 루플 등 'CES 혁신상' 받아

루플의 인간중심조명 '올리'
루플의 인간중심조명 '올리'

11일 미디어데이를 시작으로 본격 개막하는 미국 CES 2021에 삼성의 스마트홈과 조명 관련 스타트업 등이 참여해 어떤 성과를 거둘지 주목된다.

미국 CES 2021은 11일부터 14일(미국 현지 시간)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세계 최대 전자전시회로, 최근에는 TV와 가전, 모바일기기를 넘어 자율주행과 전기차 등 오토테크, 드론, AR/VR, AI, 스마트홈·스마트시티 분야 기업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100% 온라인으로 진행됨에 따라 2000여개의 가상 전시와 온라인 컨퍼런스로 꾸며졌다.

CES 참가자 기준으로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은 관계자가 참여할 것으로 전망되는 우리나라에서는 삼성전자·LG전자 등 굴지의 가전업체 외에 스마트홈과 디지털 스타트업 등이 대거 참여한다.

이목을 끄는 것은 삼성전자 ‘C랩 인사이드’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은 17개 스타트업들이다.

‘C랩 인사이드’는 삼성전자가 창의적 조직문화를 확산하고 임직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2012년부터 도입한 사내 벤처 육성 프로그램으로, 2016년 첫 CES 참가를 시작으로 6회 연속 참가하고 있다.

특히 C랩 인사이드를 통해 육성됐다가 스핀오프 형태로 독립한 루플(LUPLE)의 경우 멜라토닌 생성을 억제 또는 촉진할 수 있는 인간중심조명(HCL) ‘올리(Olly)’를 개발한 기업으로, 이 기업은 CES를 주관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The Consumer TechnologyAssociation, CTA)로부터 헬스 앤 웰니스(Health & Wellness) 부문에서 'CES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올해 CES에 참가하는 업체 가운데 ‘딥핑소스(Deeping Source)’는 AI 기반으로 데이터 내 개인 식별 정보는 제거하고 학습에 꼭 필요한 정보만 보존하는 기술과 저작권 보호 기술을, ‘플럭스플래닛(Flux Planet)’은 250대의 카메라를 활용해 3D스캐닝을 통한 실감 아바타 생성과 VR·AR 콘텐츠 제작이 가능한 솔루션을 선보인다.

또 ‘맥파이테크(Magpie Tech)’는 어린이 신체 발달과 성장 관리를 도와주는 디바이스를 개발하고, 있으며, ‘디자이노블(Designovel)’은 AI 기반 패션 데이터 분석을 통해 의류 디자인을 추천·생성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성전자 창의개발센터장 한인국 상무는 “스타트업들이 CES라는 세계 무대에서 기술력과 경쟁력을 입증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기를 바란다"며 "삼성전자가 든든한 지원자가 되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CES 행사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온라인으로 대체되면서 참가기업이 지난해보다 절반 이상 줄어든 1940개 업체에 그칠 전망이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