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부가가치 제품군 위주로 라인업 재편
수출 주력제품 통신케이블, 아마존 리뷰 수 1위

동일전선에서 생산되는 케이블.
동일전선에서 생산되는 케이블.

그린뉴딜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산업 중 하나를 꼽으라면 단연 ‘스마트’산업이다. 스마트팩토리, 스마트시티, 스마트빌딩 등은 에너지절약 및 탄소배출저감 등 친환경 기능을 품고 있다.

동일전선은 이 스마트 산업의 근간이 되는 통신케이블에 있어 높은 경쟁력을 보유한 회사다.

그 인기를 반증하듯 세계 최대의 온라인 쇼핑 중개사이트 ‘아마존’에서 판매 중인 통신케이블에 경쟁사의 상품 포함해 가장 많은 500개의 이상의 리뷰가 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에 대한 연장선으로 2020년 ‘제57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1000만불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장준식 동일전선 대표는 “중소기업은 수출 인프라가 상당히 미흡한 만큼 중소기업이 1000만불을 달성하는 것이 어려운 일”이라며 “그런 가운데 1000만불 상을 받아 상당히 고무적인 상황”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동일전선의 사업 방향은 수출을 통해 거래처를 확보하고 이어 제품을 확장하는 방식”이라며 “따라서 내년에도 코로나19와 관계없이 추가로 1000만불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동일전선의 수출전략은 ‘틈새시장 공략’이다.

회사의 규모를 감안해서 전문 에이전트를 활용한 영업이 어렵다고 보고 해외 현지의 중소유통을 직접 발로 뛰며 공략했다. 중소기업이 중소유통을 상대할 때 메리트가 있을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장 대표는 “에이전트가 없다보니 직접 거래처를 만나러 다녔고 관계를 맺은 거래처에서 입소문을 타게 되며 다른 곳에서도 연락이 왔다”며 “이를 통해 결과적으로 규모가 작은 곳뿐만 아니라 대형 거래처까지 얻게 됐다”고 설명했다.

동일전선의 해외 주력 수출제품은 통신케이블이다. 국제규격으로 정해진 제품인 만큼 수출 과정에서 큰 어려움이 없기 때문이다. 미국과 캐나다를 중심으로 유럽, 동남아, 몽골, 남미 등 다양한 국가에서 동일전선의 통신케이블을 사용하고 있다.

장 대표는 2021년 전선시장의 전망은 전선업체들에게 달렸다고 평가했다. 매년 전선시장이 어려워지고 있지만 결국 각 업체들이 자사의 역량 바탕으로 선전해왔다는 것이다.

동일전선 또한 2021년 제품 라인업을 재편하며 경쟁력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정부의 52시간제가 시행되는 만큼 부담을 덜기 위해 저부가가치 제품군을 전략적으로 소거해내고 고부가가치 제품군에 주력한다는 것이다.

장 대표는 “제품군을 걸러내면 매출 규모는 작아지겠지만 매출에 대한 욕심보다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하는 시기가 온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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