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밀한 비즈니스 프로세스 관리로 핵심역량 확보

2020년은 전대미문의 코로나19로 인하여 너무나 힘든 한 해였습니다. 백신개발과 집단면역에 희망을 걸어보지만, 올 한해도 어떻게 전개될지 예측이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러나 지난 것들을 깨치고 나아가 새로운 길을 강구해야 할 신년이기에 새로운 다짐과 지혜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우리는 어떤 어려움이 닥쳐도 혼신의 노력을 다하여 극복해 나가는 저력을 가지고 있다고 믿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세계 각국은 산업 디지털 전환의 가속화는 물론 4차 산업혁명, AI의 대중화와 기후변화에 대한 친환경 산업의 융합형 인프라 구축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코로나가 촉발한 “뉴노멀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사회구조와 패러다임 전환을 통해, 현 상황을 극복하고 실질적인 변화와 성장의 토대를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잘하고 있는 것들과 앞으로 잘 할 수 있는 분야의 집중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지속적인 내수경기 부진과 주 52시간제의 본격 도입으로 중소기업을 둘러싼 경영환경은 더욱 혹독한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전선산업은 장치산업으로써 가동율에 민감한 사업구조입니다. 한전, 조달청, LH공사 등 기간산업 부문에서 중소기업 일감 확보에 우선적으로 전폭적인 지원이 절실한 시기입니다.

“기회란 늘 위기의 얼굴로 찾아온다”고 합니다. 이처럼 악화된 경영환경을 헤쳐 나가기 위해, 전선조합도 3개의 본부체제로 개편하였고 이를 통해 조합원사들에게 전문적이고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또한 전선업계도 단순히 가동율 확보에 집중하기 보다는 전방위적으로 정밀한 비즈니스 프로세스 관리를 통해서 핵심역량을 확보하여 내실 있고 강한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꾸준한 노력을 경주해 나아가야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번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전선조합이 전선업계, 더 나아가 전기산업 전체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몰고 올 첨병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아울러 정부가 추진하는 한국판 뉴딜정책이 전기산업계의 어려움을 타개해 나아가는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