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마트팩토리 시장, 2022년 226조원 규모 예상
석유&가스 부문 연평균 6.5% 성장…21조원 넘을 듯

스마트팩토리 시장이 2022년까지 2000억달러가 넘는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같은 기간에 석유와 가스, 전력 에너지 부문에서 약 300억달러 규모의 시장이 조성될 것으로 예상됐다.

글로벌 리서치회사 마게츠 앤드 마케츠(M&M)가 발표한 ‘Smart Factory Market Global forecast to 2020’에 따르면 세계 스마트팩토리 시장은 2022년 2054억2000만달러(약 226조6604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2016년 1316억3000만달러(약 145조2405억원)를 기록한 이후 연평균 9.3%씩 성장한 것이다.

M&M은 “스마트팩토리 시장의 성장은 산업 부문에서 M2M(Machine-to-Machine) 통신 기술의 발전으로 촉진됐다”며 “산업용 로봇의 채택 증가, 사물인터넷(IoT)의 진화, 스마트 자동화 솔루션에 대한 수요 증가, 규제 준수 강조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2022년까지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M&M은 이번 조사에서 회사 웹사이트, 잡지, 미국 첨단제조업위원회(NACFAM) 및 국제사회 자동화(ISA) 등 협회, OneSource, Factiva, Bloomberg 등 데이터베이스를 참고했다. 또 항공 우주 및 방위 산업, 자동차, 화학, 에너지 및 전력, 식품 및 음료, 금속 및 광업, 석유 및 가스, 반도체 및 전자 산업 등 업계의 전문위원들을 대상으로 의견을 모았다.

공정산업의 스마트팩토리 시장은 2016년 646억8000만달러(약 71조3679억원)에서 연평균 7.5% 성장하며 2022년에는 992억9000만달러(약 109조5565억원) 규모로 조성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석유 및 가스 산업의 스마트팩토리 시장이 2016년 142억4000만달러(약 15조7124억원)에서 연평균 5.6% 성장해 2022년엔 194억2000만달러(약 21조4280억원)에 이를 것으로 봤다.

에너지와 전력 부문은 2016년 57억8000만달러(약 6조3776억원)에서 연평균 6.9% 성장하며 2022년 86억4000만달러(약 9조5333억원)를 기록할 것으로 분석됐다.

의료기기 시장은 가장 높은 성장을 이룰 것으로 예상됐다. 의료 기기 시장은 2017년 이후 매년 13.1% 성장하며 2022년 21억7000만달러(약 2조3943억원)의 시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됐다.

M&M은 “의료 기기 산업은 혁신과 기술 발전에 의해 주도된다”며 “집중적인 연구 및 개발 역량과 이 분야에 대한 투자 증가 등이 의료 기기 산업에서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채택하도록 장려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자동차 산업 부문 또한 높은 성장을 이룰 것으로 조사됐다. 2016년 303억8000만달러(약 33조5212억원)의 규모에서 2022년에는 561억2000만달러(약 61조9228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는 연평균 10.9% 성장한 것으로, M&M은 자동차 제조 기술의 선진화와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의 투자 증가가 성장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봤다.

지역별 분석에서는 아태(아시아・태평양)시장이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아태시장은 2016년 500억4000만달러(약 55조2141억원)로 평가됐지만 11.1 %의 연평균 성장률을 통해 2022년까지 939억1000만달러(약 103조6202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북미 지역의 스마트팩토리 시장은 연평균 8.2% 성장하며 2022년 513억7000만달러(약 56조6816억원)를 달성할 것으로 봤다.

M&M은 “북미는 주요한 다국적 기업들의 대다수를 포함하며, 스마트팩토리 시장에서 가장 큰 다국적 기업들의 본거지”라며 “새롭고 향상된 기술과 개선된 라이프 스타일에 대한 요구로 인한 IoT 분야의 연구개발 증가는 북미 시장을 주도하는 두 가지 중요한 요소”라고 언급했다.

유럽의 스마트팩토리 시장도 연평균 8.2%로 북미와 같은 수준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럽의 2016년 시장 규모는 259억7000만달러(약 28조6552억원)였으며 2022년 414억달러(약 45조6807억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M&M은 “유럽의 스마트팩토리 시장은 제조분야에서의 지속적인 기술 발전으로 인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유럽은 스마트팩토리 시장을 위한 광대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러한 기술을 채택하는 관점에서 유망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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