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발전소 구축하고 안전확보하는 등 4차산업 기술 적극 도입

한국남부발전 남제주복합발전소 디지털 트윈 화면.
한국남부발전 남제주복합발전소 디지털 트윈 화면.

한국남부발전(사장 신정식)이 4차산업 기술을 활용해 발전운영과 안전을 확보하고 나섰다.

16일 남부발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준공한 제주 서귀포시 남부발전 남제주복합화력발전소에는 인공지능(AI), 디지털 트윈, 빅데이터 등 디지털 신기술이 총동원됐다.

남제주복합발전소는 디지털 트윈, 스마트 운영시스템, 빅데이터 분석시스템, 지능형 예측진단시스템 등을 활용한 남부발전 고유의 스마트발전소 모델이 적용됐다.

3D 모델링을 통해 가상의 공간에 실제와 똑같은 발전소를 구현하고 발전운영 데이터의 실시간 연동을 통해 작업자가 현장과 똑같은 상황에서 관측·운영을 할 수 있는 디지털 트윈은 스마트발전소 모델의 핵심 기술이다.

여기에 더해 웨어러블 기기, 모바일, 증강현실(AR) 등을 발전설비 운영에 접목해 작업 효율을 극대화하고 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수많은 데이터의 수집·분석·재가공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함으로써 안전하고 고장이 없는 발전소에 도전하겠다는 게 남부발전의 각오다.

남부발전은 남제주복합발전소에서 스마트발전소 실증, 시스템 고도화 등의 과정을 거친 뒤 국내 표준 스마트발전소 모델을 구축하고 이를 전 사업소에 확대하는 등 사업화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신정식 남부발전 사장은 “남제주복합발전소에 구축된 스마트발전소는 앞으로 발전설비 디지털화의 초석이 될 것”이라며 “디지털 혁신을 통한 발전업계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9일에는 인천 서구 남부발전 신인천발전본부가 위치기반 사물인터넷(IoT) 시스템 구축을 마치고 이동형 폐쇄회로TV(CCTV), 영상공유·비상전파 기능을 제공하는 무전 단말인 P-LTE 스마트폰 무전기 등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남부발전은 3D 관제시스템, 안전시스템, 출입관제시스템 등을 활용한 작업 인원의 안전한 출입 보장, 행동 분석을 통한 실시간 위험 예측 등을 통해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동형 CCTV 시스템을 활용해 안전장구 미착용 등 작업자의 불안전한 행동을 비롯한 작업 활동을 모니터링함으로써 사고를 예방하고 긴급처리·재해조치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같은 노력을 인정받아 신인천발전본부는 지난 7월 공공기관 안전보건활동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고용노동부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남부발전은 안전교육 분야도 가상현실(VR)을 활용한 디지털 트윈 기반의 체험형 교육체계로 개편해 발전소 현장과 똑같은 환경에서 작업 위험요인과 대처방안을 학습하도록 하고 있다.

심재원 남부발전 신인천발전본부장은 “안전한 발전소 구축을 위해 디지털 신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할 것”이라며 “모든 근로자에게 안전하고 행복한 일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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