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 성장에 적합한 작물용 LED 개발이 핵심
동선 짧은 수직농장 이점 노지보다 생산성 40배 ↑
식물성장 최적 조건 제공 맛・영양소도 뛰어나

팜에이트는 작물들이 청색광과 적색광에서 가장 광합성을 잘 한다는 특징을 활용해 인공 LED등으로 작물별로 선호하는 파장대를 찾아 성장성을 높이고 있다.
팜에이트는 작물들이 청색광과 적색광에서 가장 광합성을 잘 한다는 특징을 활용해 인공 LED등으로 작물별로 선호하는 파장대를 찾아 성장성을 높이고 있다.

팜에이트는 스마트팜 구축의 핵심 중 하나인 작물용 LED기술을 자체적으로 개발한 업체로 이를 활용해 서울 지하철 역사 내부 메트로팜, 천안 메가마트 내부 인도어팜 등 여유공간을 활용한 작물 재배를 선보이고 있다.

수직농장이란 ICT기술을 활용해 온실 내부 환경을 복합적으로 제어하는 스마트팜에서 한단계 더 발전해 정밀하게 환경을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수직공간을 활용하기 때문에 일반 농장보다 적은 부지 면적으로도 높은 생산성을 유지할 수 있다.

이 때 정밀하게 시설 내 환경을 제어하기 위해서 사용되는 것이 스마트팜 전용 LED등으로 작물이 가장 선호하는 광량과 광파장을 내보내 노지에서 자라는 작물보다 안전하고 영양이 풍부하게 작물을 재배할 수 있다.

수직농장 구축을 위해서는 많은 투자와 기술개발이 요구된다. 특히 핵심기술 중 하나인 작물용 LED개발이 선행돼야 한다. 팜에이트는 일반적으로 작물들이 청색광과 적색광에서 가장 광합성을 잘 한다는 특징을 활용해 기술을 개발했으며 작물별로 선호하는 파장대를 찾아 성장성을 높이고 있다.

선진국에서는 형광등을 사용한 스마트팜 시스템도 찾아볼 수 있지만 현재는 에너지 소비가 적은 LED등으로 전환되는 추세다.

수직 공간을 활용해 작물을 재배하기 때문에 노지재배보다 생산성도 뛰어나다. 팜에이트 관계자에 따르면 같은 부지를 활용했을 때 수직농장은 약 40배의 생산성을 보인다. 작업 동선이 짧아지기 때문에 인력소모가 적고 온도나 이산화탄소 농도, 양분농도를 완벽하게 제어 하다보니 식물 성장에 가장 효율적인 환경을 만든다. 노지에서 70일 정도 걸리는 재배를 40일로 축소시킬 수도 있다.

이로 인해 스마트팜은 농업인구가 줄어드는 현상에 대한 대책으로도 꼽힌다. 힘든 농삿일을 적은 노동 인구로 이끌 수 있다는 것이다. 기후영향을 받지 않아 안정적으로 작물을 재배할 수 있기 때문에 미래 식량산업을 위해 다수의 선진국들이 스마트팜과 수직농장 기술을 눈여겨 보고 있는 상황이다.

◆병충해・토양오염 영향 전혀 없고 식감도 부드러워

그러나 인공적으로 작물을 재배하는 것이 효율성이 높다고 할 지라도 작물의 맛이나 영양소가 떨어지지 않을지, 부작용이 있지는 않을지 소비자들이 걱정할 수 밖에 없는 것이 사실이다.

이에 팜에이트 관계자는 부작용은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또 식물 성장의 최적의 조건을 제공하기 때문에 맛이나 영양소는 노지에서 재배된 작물보다 뛰어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노지에서 발생하는 병충해나 토양오염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기 때문에 건강적인 측면에서는 오히려 노지재배보다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스마트팜은 밀폐된 공간에서 작물을 재배하기 때문에 농약을 칠 필요가 없다는 점 또한 큰 장점이라는 이다. 노지에서 키우는 작물들은 자연환경을 이겨내다보니 식감이 거칠질지만 스마트팜에서 자라난 식물은 식감이 부드러워 먹기에 편하다. 음식에 따라 거친 식감이 어울리는 곳에는 노지재배 작물을 이용하고 부드러운 식감이 어울리는 곳에는 시설에서 자란 작물을 사용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남극 세종과학기지에 보낼 ‘극지형 컨테이너 실내농장’ 완성

팜에이트는 지난달 22일 농촌진흥청이 공모한 ‘남극기지 인공광 실내농장 자동화 원격지원 모델 설계 및 실증’ 연구개발 과제를 수행해 남극 세종과학기지에 보낼 ‘극지형 컨테이너 실내농장’을 완성했다고 밝혔다.

새로 개발한 실내농장은 기존 실내농장에서 재배가 어려웠던 고추, 토마토, 오이, 애호박 등의 과채류(열매채소)도 함께 재배할 수 있도록 새로운 기능이 추가됐다. 실내농장은 국제규격인 40피트 컨테이너(12×2.4m)형태로 지난 2010년에 보내진 실내농장보다 규모가 2배 가량 크다.

또 실내농장과 함께 세종기지대원들이 채소가 재배되는 광경을 투명창을 통해 볼 수 있도록 컨테이너 휴게공간 1동이 실내농장에 붙게끔 설계됐다. 이는 세종기지 대원들이 농작물 재배를 통해 세상과 격리된 곳에서 생활하면서 생기는 스트레스 등을 치료하는 치유농업 효과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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