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 폐기물 처리장, 2개 마을 대상으로 문헌조사 실시= 아사히신문 보도에 따르면 지난 9일 일본의 핵폐기물 최종 처리장 선정과정을 둘러싸고 홋카이도의 가모에나이촌이 제1단계인 ‘문헌조사(과거 기록 중 화산, 단층 등의 활동 등을 조사하는 과정)’를 수용하겠다고 발표했다.

8일에는 같은 홋카이도의 작은 마을인 슷쓰 정이 문헌조사 응모를 표명했다. 앞으로 2개 마을에서 조사를 위한 수속이 진행될 예정이다.

처리장 선정과정은 총 3단계로 20년에 걸쳐 이뤄지며, 문헌조사는 그 시작이다.

조사는 정부가 지자체에 신청하는 방법과 지자체가 스스로 정부에 응모하는 등 2가지 방법이 있으며, 2개 마을은 각각 별도의 방식을 채택했다. 향후 원자력발전 환경정비기구(NUMO)가 2개 마을의 문헌조사 계획서를 공표한 후 경제산업상에게 인가를 신청한다. 인가되면 문헌조사가 시작된다.

9일 오후에 경제산업성 간부가 가모에나이촌을 방문해 다카하시 마사유키 촌장에게 조사를 요청했다.

다카하시 촌장은 그 후 기자회견에서 “종합적인 사항들을 감안해 문헌조사를 받아들이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한편 교도통신에 따르면 지난 11일 핵폐기물 최종 처리장 선정과 관련, 일본 정부가 제1단계 문헌조사를 신청한 홋카이도 가모에나이 촌(인구 약820명)에서 주민설명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 설명회에서 다카하시 마사유키 촌장은 문헌조사 신청을 수락한 이유와 경위를 보고했다. 가모에나이촌은 이번 주 내에 문헌조사를 수락하는 서류를 제출할 방침이다. 문헌조사 수락은 일본에서는 처음이다.

이날 설명회는 마을 내 4개 곳에서 개최됐다. 설명회에 참가한 승려 히라이 가즈히로 씨는 “(문헌조사) 수락은 어쩔 수 없지만, 다음 단계의 조사를 진행할 때는 오픈된 장소에서 의논해 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日 정부, LNG 공급망의 탈탄소화 위한 국제회의 개최= 일본 지지통신에 따르면 경제산업성은 지난 12일, 화력발전 등에 사용되는 액화천연가스(LNG) 공급망의 탈탄소화와 시장 확대를 목표로 한 국제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해 화석연료 사용에 대한 비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LNG 생산·소비국이 협력해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고 국제적인 이해를 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가지야마 히로시 경제산업상은 개회사에서 “기후변화에 대처해가면서 에너지의 안정적 공급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며 “LNG를 더욱 깨끗하게 사용하는 세계적 조류를 만들어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회의에는 27개국, 60개 이상의 기업과 국제기구가 참가했다.

생산현장에서 CO2를 회수하고 저장하는 기술 보급 확대에 대해서도 논의됐다.

원유 시세에 연동하는 것이 아닌, LNG 수급에 따라 독자적으로 가격이 정해지는 시스템 만들기에 대해서도 각국의 협조를 호소했다.

LNG는 CO2 배출량이 석탄보다 약 40% 정도 적어 경제산업성은 자원이 부족한 일본이나 동남아에서 사용하면 온실 효과 가스 감축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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