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B, 슈나이더 일렉트릭, 지멘스…스타트업 투자 및 산학연 협력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유니버시티 앰버서더 2기(왼쪽)가 실무자 인터뷰를 진행하는 모습.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유니버시티 앰버서더 2기(왼쪽)가 실무자 인터뷰를 진행하는 모습.

국내 산업육성을 위한 글로벌 기업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스타트업에 직접적인 투자를 검토하는가 하면 대학교와 산학연을 체결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는 모습이다.

25일 무역협회 관계자는 “세계 3대 엔지니어링사인 ABB와 국내 유망 테크 스타트업의 1대 1 밋업(Meet-Up) 사업의 참가자를 모집 중”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업의 선정 대상은 ▲에너지효율화 솔루션 ▲자동화 시스템 ▲스마트홈·스마트빌딩 관리 솔루션 ▲혁신 전자제품·부품·솔루션을 포함해 기타 ABB사업에 접목될 수 있는 솔루션과 관련된 구체적인 아이디어 또는 기술을 확보한 스타트업이다.

무역협회는 약 10개 내외 스타트업을 선정할 계획으로 이들에게는 ABB 본사 직원과 온라인 비즈니스 미팅의 기회가 쥐어진다.

아울러 ABB는 ATV(ABB Technology Venture)를 통해 스타트업의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2009년 ATV 팀 설립 이후 약 2억달러(약2300억원)를 스타트업에 지원했다.

에너지관리 및 자동화 글로벌 기업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Z세대 대상 참여 프로그램인 ‘유니버시티 앰버서더(University Ambassador)’를 운영하고 있다.

한국지사의 기획으로 시작된 유니버시티 앰배서더는 지난해 이어 올해 2기의 활동이 종료됐다.

유니버시티 앰배서더 2기에는 이공, 경영, 어문계 등 다양한 전공에서 16명의 대학생이 선발돼 지난 3월부터 7월까지 약 5개월 간 현장 중심의 프로그램을 체험하는 기회를 얻었다.

특히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스마트빌딩, 데이터센터, 스마트팩토리, 스마트전력 등 주력 사업분야의 최신 기술을 온라인 행사와 교육 영상을 통해 체득했으며 관련 소셜 미디어 콘텐츠 및 동영상을 제작하는 등 브랜드 콘텐츠 개발 업무에도 참여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 관계자는 “다양한 실무 중심의 프로그램을 통해 참여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았다”며 “올해 말에 앰배서더 3기를 모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력화, 자동화, 디지털화 영역에 핵심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지멘스는 국내 대학들과 산학연을 통해 4차 산업시대에 필요한 인재를 육성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현재까지 ▲경북대학교 과학영재교육원 ▲울산과학대학교 ▲한양대학교 ▲카이스트 ▲단국대학교와 산학연을 맺었으며 서강대학교를 포함해 다른 대학들과도 협정을 체결할 계획이다.

지멘스는 산학연을 통해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교육 프로그램인 ‘솔리드 엣지(Solid Edge)’ 등 자사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고 있으며 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 소프트웨어의 플랜트 시뮬레이션을 활용한 지멘스 인증 교육과정을 개설하기도 했다.

한국지멘스 관계자는 “지멘스는 'Academia 4.0-Empowering the Next Generation of Digital Talent(차세대 디지털 인재 역량 강화)'를 모토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따른 산업구조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국내 제조 산업 혁신에 이바지하기 위해 학계의 미래 디지털 전문 인재의 양성을 위한 지속적인 투자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