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자체 플랫폼 IoT 통신규격으로 OCF 선정
스마트홈 및 민간 건설사 확산 계기 기대
스마트홈협회도 아이디어 공모 등 확산몰이

지난 7월 LH는 스마트홈 기술발전 협의체 회의를 갖고 주요 회원사와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OCF코리아포럼도 참여했다.
지난 7월 LH는 스마트홈 기술발전 협의체 회의를 갖고 주요 회원사와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OCF코리아포럼도 참여했다.

스마트홈의 최대 이슈 중 하나인 기기 간 호환성, 범용성 문제를 풀 수 있는 해법으로 OCF(Open Connectivity Foundation)가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국내 통신사와 가전사, 홈넷사 등과 함께 자체적으로 스마트홈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는 LH가 통신규격으로 OCF를 적용키로 방침을 정하면서 향후 민간 건설사의 스마트홈 시장에까지 확산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OCF는 사물인터넷(IoT) 제품·서비스 간 상호연동 규격을 정하는 글로벌 표준단체로, 스마트폰, TV, 냉장고 등 가정 내 다양한 사물인터넷 기기들이 서로 연결돼 통신하는 상호연동 규격이다.

OCF 조직은 IoT 표준·오픈소스 확산을 위한 산업체 중심의 협의체로 삼성, 인텔 등의 주도하에 2014년 7월 설립됐다. 2015년 11월 UPnP를 통합하고 All Seen Alliance의 핵심 멤버인 MS, 퀄컴 등이 합류하면서 2016년 2월 지금의 면모를 갖췄다.

OCF는 IP 기반에 다양한 사물인터넷 디바이스의 상호연결·연동을 지원하는 연결기술과 다양한 IoT 도메인(스마트홈, 헬스케어, 스마트 농업 등)의 IoT 기기를 표현하는 데이터 모델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IoT 기술규격은 제품·서비스 간 연동을 위해 D2D, D2C, C2C 기술이 규격화 돼 있으며 ▲D2D(Device to Device)는 제어기와 IoT기기가 직접 연결된 서비스 ▲D2C(Device to Cloud)는 제어기가 연결된 클라우드에 IoT기기를 연결한 서비스 ▲C2C(Cloud to Cloud)는 제어기가 연결된 클라우드와 다른 클라우드와의 연동을 통한 IoT기기 서비스 등으로 구분된다.

사물들 간에 논리적인 상호연동성을 보장하는 IoT 표준 기술이라 현재 스마트홈이 개별 건설사, 통신사 중심으로 확산돼 주택이나 현장이 달라지면 상호 연동되는데 한계가 있는 국내 시장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평가된다.

LH가 자체 스마트홈 플랫폼에 OCF 통신규격을 적용키로 방향을 잡은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박준호 OCF글로벌포럼 이사는 “(스마트홈의 표준규격으로) G사 등 특정회사의 표준을 사용하면 그것은 국가표준도, 국제표준도 아니기 때문에 그 회사와 틀어질 경우 향후에 문제가 될 수 있는 여지가 있다”면서 “반면 OCF는 국제표준이라 그런 부분에서 유연하다”고 설명했다.

박 이사는 또 “현재 OCF가 국내에서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LH가 스마트홈 플랫폼의 통신규격으로 결정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면서 “앞으로 민간 건설사에서 OCF가 확산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에 발맞춰 스마트홈산업협회도 OCF 표준 기반의 스마트홈 서비스를 발굴하기 위해 대국민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개최하는 등 확산 몰이에 나서고 있다.

오는 11월 30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경진대회는 스마트홈에 관심 있는 국민(만 14세 이상)이면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

공모주제는 스마트홈 내의 미래 서비스에 대한 시나리오로, 구체적으로 ▲에너지절감 시나리오 ▲사회문제 해결형 시나리오(미세먼지 저감, 독거노인, 입주민 편의개선, 감염병 확산 등) ▲인공지능 융합 아이디어 ▲스마트홈 도메인 융합 시나리오 등이다.

스마트홈협회는 공모한 시나리오의 경우 OCF 등 사실 표준 기반의 기술요소를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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