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난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는 법’ 유튜브 업로드
황창화 사장 직접 그린뉴딜 필요성과 향후 계획 설명

“그린뉴딜은 갈 수밖에 없고 반드시 가야 하는 길입니다.”

23일 황창화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사진>이 유튜브를 통해 ‘한난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는 법(feat.그린뉴딜)’을 직접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강연은 ‘한난형 그린뉴딜 그랜드 플랜’을 자세히 설명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동 플랜은 그린뉴딜이라는 메가트렌드 변화에 신속히 적응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마련한 한난의 중장기 계획이다. 앞서 1일 한난은 2050년 탄소배출 넷-제로를 목표로 지속가능한 사업구조로의 대전환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황창화 사장은 한난이 탈탄소 실현을 위한 사업구조로의 전환을 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신재생에너지를 활용 중이나 여전히 높은 화석연료를 사용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한난은 열병합발전 기업으로 160만 가구에 열과 전기를 공급하고 있다. 열병합발전은 LNG를 사용 원료로 하고 있지만 에너지 효율 80% 정도로 기존 화력발전소(50%)보다 높다. 이로 인해 발생하는 미세먼지, 온실가스,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등의 오염가스 배출이 현저히 적게 배출된다. 이런 장점을 때문에 유럽에서는 이미 널리 사용 중이다.

그는 “열병합발전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주요 수단으로 100% 그린에너지 전환 전까지 중요한 ‘가교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면서도 “내뿜는 대기오염 물질도 타 연료에 비해 적지만 언젠가는 변화해야 한다고 본다. 이것이 세계적 동의이고 시장의 동향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황 사장은 그린뉴딜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한난형 그린뉴딜 그랜드 플랜’을 소개했다. 계획의 핵심 키워드는 ▲친환경 ▲분산화 ▲그리드화 ▲연구개발(R&D)이다. 화석연료를 친환경 그린 에너지로 개편하며 대규모로 집중화된 에너지 생산 시설을 분산하고 분산된 에너지자원을 ICT 기반으로 연계해 수요와 공급을 최적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런 문제를 현실화하기 위한 그린 기술 R&D 투자도 병행한다.

그는 “우리는 4가지 전략을 가지고 2050년까지 16조 3000억원을 그린에너지 인프라에 투자하고 14만 6000개의 그린일자리와 탄소배출 중립을 실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함께 한난이 추진할 미래사업모델 대표 프로젝트도 설명했다. 이 과제는 한국판 뉴딜 40대 중점 프로젝트에도 포함된 사업으로 지난 1일 발표 때는 2개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2개를 더 공개했다.

우선 소각·매립 중심 폐기물 처리를 자원재순환 방식으로 전환하는 폐기물 수소화(W2H) 과제를 소개했다. 폐플라스틱, 폐비닐을 저온 열분해를 통해 클린 오일을 추출하고, 추출된 오일을 개질해서 수소를 추출하는 기술이다. 그는 “이미 클린 오일 생산은 성공했고 수소 변환시키는 기술도 이미 개발했다”며 “경제성과 현재 시스템에서 적합한지 테스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역난방과 빌딩 간 양방형 열거래 과제(에너지 프로슈머)도 설명했다. 강남 테헤란로 빌딩들에 설치된 노후화된 보일러를 철거하고 수소 연료전지로 대체, 여기에 난방 배관을 연결하는 사업이다. ICT 기술을 접목해 연료전지와 열수송관 간 양방향 열거래를 가능하게 해 최적화된 열수급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그 밖에도 ▲수소 기반 스마트 시티 ▲탄소포집·이용·저장 기술(CCUS)도 소개했다. CCUS의 경우는 현재 판교지사에 테스트 베드를 설치해 놓고 실제 가동 중이다. 조만간 연구 성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황창화 사장은 “국가경쟁력 강화와 지속가능한 환경을 위한 한난의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황창화 사장의 강연은 유튜브 한국지역난방공사 채널(https://youtu.be/GgpeNuqTRaU)에서 시청 가능하다.

황창화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이 영상에서 '한난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는 법(feat.그린뉴딜)’을 강연하고 있다.
황창화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이 영상에서 '한난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는 법(feat.그린뉴딜)’을 강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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