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철 이사장 필두 5기 이사단 출범…5가지 연구목표 설정
남동발전・정부R&D 과제 수주 등 가시적 성과 속속 도출
전기공사 시공정보시스템, 업계 최신 동향 제공 ‘인기’

한국전기산업연구원은 지난 6월 신임 신철 이사장을 필두로 5기 이사단을 출범시키고 새로운 도약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끝냈다. 코로나19로 경영 상황이 어려워진 전기산업계의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 새로운 연구 목표 5가지를 설정하고, 시공품질 향상과 안전 확보 방안 등을 연구 중심 목표로 설정했다.

한국전기산업연구원이 한국전기공사협회와 전기공사공제조합으로부터 공동출연금을 매년 지원받고 있은 상황을 고려해 신임 이사장은 출연기관에 대한 지원 연구를 즉시 편성했다.

또한 ㈜준마의 대표이사인 김상진 공학박사를 부이사장으로 선임함으로써 연구원의 전기공사 전문성도 더욱 증대시키겠다는 방침이다. 김상진 박사는 국립한밭대학교 겸임교수로 활동하고 있으며 전기공사기업 CEO이자 전기공사기술자로 30년 이상 종사하면서 풍력발전기 건설, 태양광 발전과 같은 신재생에너지 분야까지 모두 섭렵한 전문 기술인이다.

연구원은 5기 이사단 출범 시작부터 다양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 7월 한국남동발전으로부터 ‘발전산업 적정노무비 단가기준수립 연구 용역(이하 발전산업 적정노무비 연구)’을 수주했으며, 9월에는 정부 R&D 연구과제로 ‘대용량 이차전지 화재안전성 시험평가 기술개발 및 검증센터 구축’을 수주해 연구 중이다.

발전산업 적정노무비 연구는 2017년 발전분야 표준시장단가 도입 방안 연구이후 3년 만에 발전산업계의 원가 관련 연구를 다시 수행하게 됐다. 연구원이 10년 넘게 정부의 위임업무인 표준시장단가 제도를 운영하면서 얻은 지식과 경험이 산업계에서도 인정받은 결과로 평가하고 있다.

또 ‘대용량 이차전지 화재안전성 시험평가 기술개발 및 검증센터 구축’ 연구도 연구원이 ’18년부터 수행해온 정부 R&D 과제인 ‘MW급 리튬이온전지용 ESS의 안전성 강화를 위한 설계 및 설치공정 기술개발’ 연구에서 ESS 시공 관련 전문성을 인정받은 결과다.

전기공사 관련 정보의 대표 허브 ‘전기공사 시공정보시스템’

전기공사 시공정보시스템은 연구원 초대 허헌 이사장 재임시 시작된 프로젝트다. 전기공사 관련 정보의 집약화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실시간 동향 분석 등을 필두로 전기공사 관련 정보의 대표 허브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기공사 시공정보시스템의 동향 분석 시스템은 빅데이터 기술의 하나인 웹 크롤링(Web crawling) 기술을 통해 실시간으로 전기공사업계 관련 동향을 수집하고 분석하여 일일 및 주간 보고서를 제공하고 있다. 또 시공절차서부터 시공 상세 도면, 시공관련 정보까지도 제공하고 있어 기업대표는 물론 실무 기술자들의 활용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요웹툰은 매주 수요일 전기공사 관련 이슈들을 웹툰형식으로 쉽고 간편하게 인지 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데 아주 좋은 평가를 받고 있은 이유는 웹툰을 전문으로 하는 인력까지도 연구원은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연구원은 시공정보 컨텐츠 강화를 위해 대형 전기공사기업과 실무형 전문가 등을 만나 시공지침서, 시공상세도, 시공절차도 등의 수집을 추진하고 있으며 연내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기시공관련 자료는 전기공사 시공정보시스템을 구현하는 새로운 앱 개발 오픈 일정에 맞춰 제공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산업의 미래 청사진을 그려본다

전기산업계는 채산성 악화, 신규 인력 유입 저하, 신기술 개발 및 도입에 따른 시장 변화 등으로 여러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연구원은 쉽지 않은 산업 현황에 대응하고자 지속적인 연구를 수행해 왔다.

지난 7월 정부가 발표한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에 발 빠르게 대처하기 위해 한국전기공사협회와 함께 한국판 뉴딜과 관련한 연구를 하기로 했으며, 연구 결과를 통해 전기공사업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데 앞장서고자 하고 있다.

연구원은 정책과 영향분석 등의 연구와 더불어 실무적으로 활용이 가능하도록 후속 연구도 함께 진행 중이다. 에너지전환, 신재생에너지 등은 전기산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지속 가져오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시장의 형성이나 인력 구조는 미흡한 상태다.

연구원은 올해 인력확보가 최우선 과제라 판단하고 ‘에너지 신산업의 기술인력 기준 및 확보 방안 도출’ 연구를 수행 중이다. 연구원은 에너지 신산업 전문 인력 양성과 시장 확대를 유도함으로써 전기공사업계의 또 다른 성장 동력으로 사업을 키워보겠다는 당찬 포부를 나타냈다.

표준을 통한 전기산업의 흔들리지 않는 기준점 제시

연구원은 개원 당시부터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표준시장단가 관리기관으로 지정돼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다. 표준시장단가는 공공공사에 적용되는 단가로써 표준품셈과 함께 대표적인 정부 단가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표준시장단가를 연구원은 10년 넘게 지속 운영·관리하고 있으며 이를 통한 적정공사비 확보로 전기공사의 시공 품질 향상과 안전을 확보해 왔다. 표준시장단가는 과거 실적공사비라 불리웠으며 일부 운영상의 문제로 2015년 표준시장단가로 변경·운영되고 있다. 운영 초기에는 정부로부터 단기성 연구 지원금을 받아 운영이 됐지만, 2018년 전기공사업법 내 지원 근거가 제정됨에 따라 정부 예산을 받는 관리기관으로 지정됨으로써 연구원의 위상과 기반이 한층 더 강해졌다.

연구원은 또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으로부터 표준개발협력기관(COSD)으로 지정받아 전기산업 관련 273종의 국가표준을 관리하고 있다. 국가표준은 모든 산업의 기준이 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써 활용되며 연구원은 지금까지 143종을 개정하고 343종을 확인하는 등 국가표준의 운영·관리를 훌륭하게 수행하고 있다.

표준시장단가와 국가표준은 전기산업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정확성과 공정함을 모두 요하는 업무다. 연구원은 관리 규정과 자체적인 내부 업무 지침 등을 사회의 변화를 고려 지속적으로 개정 관리함으로써 문제없이 영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처럼 연구원은 전기산업계 내의 정책과 기술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2008년 개원 이후 약 110여개의 연구과제를 수행해온 만큼 많은 경험과 실력을 축적했다.

신철 이사장과 5기 이사진은 적극적인 의지를 갖고 연구원을 십분 활용해 연구원뿐만 아니라 전기산업계의 새로운 부흥을 유도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또 현장경험과 학술적인 능력을 겸비한 경력자를 신규직원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현재 모집 분야는 경제학과 전기공학 전공자로 연구원의 힘찬 도약을 앞당기고 높은 성과와 넓은 영향력을 행사하는데 일조 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전기산업계를 위한 다양한 연구와 성과를 통해 전기산업계에서 영향력을 높인다는 방침이어서 한국전기산업연구원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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