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초 공급

케이이씨(KEC)가 테슬라에 제품 탑재의 첫 결실을 맺었다. 자동차용 반도체를 미래 성장기반의 전략적 큰 축으로 구성한 ‘KEC 비전 2025’ 발표 후 11개월만이다.

KEC는 자사 제품군(LV MOSFET, TVS)이 적용된 터치스크린에 대해 승인을 획득했으며 내년 초 공급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시보드 내 디지털 콕핏의 핵심인 터치스크린은 운전자와 차량의 소통을 담당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매우 높은 신뢰성이 요구된다.

테슬라의 터치스크린은 기존의 내연기관 차량과의 차별성을 드러내는 장치로써 차량 상태 정보, 기능 제어, 내비게이션, 미디어, 공조시스템까지 차량의 주요 기능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이번에 승인된 KEC의 차량용 반도체 부품은 테슬라 터치스크린 LCD의 과전압 보호(Over-voltage protection) 및 과전류 보호(Over-current protection) 역할을 담당해 안전한 자동차 운행에 기여하게 된다.

박남규 KEC 사업본부 부사장은 “최근 테슬라가 오는 2025년까지 연간 500만대 이상으로 생산량을 늘리고 미국, 중국에 이은 제3거점 공장을 내년 완공 목표로 독일에 건설중”이라며 “이에 따라 KEC 제품 공급의 꾸준한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글로벌 자동차 시장을 타겟으로 한 IGBT, LV MOSFET, 게이트 드라이버 IC와 같은 전략적 신제품 출시에 KEC는 많은 연구개발(R&D) 투자를 실행해오고 있다”며 “이번 테슬라향 제품 공급을 시작으로 자동차용 전력 반도체 전문기업으로 영역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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