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성·경제성 등 효과 기대...2022년까지 개발 완료 목표

지난 26일 충남 당진시 한국동서발전 발전기술개발원에서 ‘광IC 기반의 보호 및 계량 겸용 전류 측정시스템 개발’을 위한 착수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지난 26일 충남 당진시 한국동서발전 발전기술개발원에서 ‘광IC 기반의 보호 및 계량 겸용 전류 측정시스템 개발’을 위한 착수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한국동서발전(사장 박일준)이 발전소 내 전류 측정시스템에 광섬유를 이용, 안정성과 경제성을 높이기 위한 국산화 개발에 돌입했다.

동서발전은 지난 26일 충남 당진시 동서발전 발전기술개발원에서 무리기술, 부산대학교, 동서발전 사내벤처 팩트얼라이언스와 ‘광IC 기반의 보호 및 계량 겸용 전류 측정시스템 개발’ 착수회의를 비대면 화상을 이용해 개최했다고 밝혔다.

동서발전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서는 효율적인 과제 추진을 위한 연구개발 계획 공유, 담당별 세부 업무 협의가 이뤄졌으며 이번 연구과제의 최종목표가 실제 현장설치, 운용 가능한 전류측정 시스템 개발 완료다.

광IC는 전류의 크기를 빛의 세기로 바꿔주는 집적회로(IC)로, 동서발전은 광섬유를 이용한 전류 측정기술이 반영구적인 방식으로 철심, 동선이 없어 친환경적이라고 설명했다.

또 특성변화에 의한 오작동, 화재발생 위험, 전자기적 간섭이 없어 안정성이 뛰어나며 설비구조가 간단해 유지·정비가 쉽고 설치·유지보수 비용을 약 30%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발전소 내 발전기, 변압기, 전동기 등 중요 전기설비에서 공급·소비하는 전류의 크기를 측정함으로써 고장과 효율을 감시하는 설비인 전류 측정시스템은 24시간 정확하게 동작해야 한다.

그러나 현재 사용하고 있는 전류 측정설비는 진동에 의한 손상이나 과열 등으로 유지관리에 어려움이 있었다는 게 동서발전의 설명이다.

동서발전은 향후 광IC 기반의 전류 측정시스템을 당진화력발전소 내 발전기 하부단자에 적용해 환경 적합성, 시스템 안정성·신뢰성을 평가한 뒤 오는 2022년까지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광IC 적용기술은 산업계 전반에 확대 적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수출도 가능하다”며 “앞으로도 외산기술의 국산화를 통해 중소기업의 기술력을 강화하고 사업화를 지원, 판로를 개척하는 등 업계와 상생할 수 있는 연구개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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