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공사협회 경기도회(회장 박성순)와 경기도 중부회(회장 박상립)가 13일 수원 모처에서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인천·경기도회(회장 이득연), 한국소방시설협회 경기도회(회장 곽태신)와 회동을 열고 경기도건설단체연합회를 발족했다.
경기도 내 시설공사협회 단체장들로 구성된 연합회는 향후 경기도 내 시설공사 분리발주 확립과 업역 수호를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각 기관의 회장, 부회장, 사무국장 등이 자리한 이번 회의에서 연합회 회원은 각 기관장으로 한정하고 매년 3월과 10월 정례회를 개최하며 공동대응 사안이 생기는 경우 상시 회의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또 연합회 구성을 주도한 박성순 회장과 이득연 회장을 초대 회장과 부회장으로 각각 선출하고 차기 회의에서 회칙 등 사안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
박성순 회장은 “초대 회장의 어려운 임무를 맡겨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오늘 자체 행사 관계로 부득이 불참한 경기도 북부회를 비롯해 모두가 연합회를 통해 공동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연합회는 ‘경기도시주택공사 융복합센터 건립공사’ 통합발주와 관련, 해당 내용을 논의하기 위해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김명원 위원장을 면담했다.
연합회를 구성하고 있는 각 단체는 이번 공사가 기본설계 기술 제안 입찰로 발주돼 공사에 전기·정보통신·소방시설공사를 분리발주로 진행할 것을 요청했으나 경기도시주택공사에서는 지방건설기술 심의위원회에서 심의를 완료해 통합발주로 됐기에 어쩔 수 없다는 원론적 자세만 나타내 업계에서 많은 민원이 발생하고 있는 상태라는 전언이다.
연합회는 김명원 위원장에게 이 같은 상황을 설명하고 공사의 완성에 지장이 없는 부분에 한정해 각 시설공사를 분리발주로 진행할 것을 요청하고 추후 이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협조할 것을 건의했다.
연합회의 한 구성원은 이날 면담 후 “건설업계가 약자를 배려하지 못하는 모습을 계속 보인다”면서 “앞으로도 분리발주 확립을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결의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