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관심 높아져 공공 시장 중심으로 확대 추진

포스코ICT 직원들이 자사 RPA 솔루션인 에이웍스를 적용해 업무를 자동으로 처리한 결과를 살펴보고 있다.
포스코ICT 직원들이 자사 RPA 솔루션인 에이웍스를 적용해 업무를 자동으로 처리한 결과를 살펴보고 있다.

포스코ICT가 자사의 로보틱 프로세스 오토메이션(RPA) 솔루션인 ‘에이웍스(A.WORKS)’를 적용해 금융, 유통에 이어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RPA 확산에 본격 나선다.

포스코ICT는 자사의 RPA 솔루션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업무 프로세스 자동화를 위한 RPA 구축 프로젝트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국내시장에 출시된 7개 RPA 솔루션이 이번 입찰에 참여하는 등 관련 업계에서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RPA를 적용할 업무 선정에서부터 확산을 위한 로드맵을 수립하고 10개 업무에 우선적으로 RPA를 적용할 방침이다.

RPA는 표준화와 규칙성이 있는 반복업무를 소프트웨어(SW) 로봇을 적용해 자동 처리하는 것이다. 지난해까지는 대기업을 중심으로 도입되기 시작했으나 올 들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공공부문으로 점차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특히 공공부문의 경우 표준화되고 반복적인 업무 발생이 많아 RPA를 통한 업무 자동화가 용이하다는게 시장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포스코ICT는 이번 프로젝트에 앞서 행정안전부의 출장여비, 업무추진비 정산 등의 업무를 자동화하는 RPA 시범 구축을 지원한 바 있다.

포스코ICT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행안부 프로젝트 참여 경험을 기반으로 공공기관 대상의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문자인식(OCR), 챗봇, 텍스트분석(TA), 데이터마이닝 등 다양한 인공지능(AI) 기술과의 연계를 통해 솔루션 업그레이드도 동시에 진행해나갈 계획이다.

강신단 포스코ICT 솔루션마케팅그룹장은 “대기업 중심으로 도입되던 RPA가 올해부터 정부기관과 중소기업으로 확산되는 추세”라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비대면, 원격 자동업무처리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RPA에 대한 수요도 함께 증가하는 만큼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공공부문 대상의 사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ICT는 지난해 에이웍스를 출시한 이후 포스코를 비롯한 그룹소속 기업에 제공해 성능을 검증하고 하나금융티아이와 함께 하나금융그룹을 비롯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확산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신세계I&C와 협업해 유통, 서비스 분야로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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