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자동차산업 월간 동향 발표…수출 감소폭 2개월 연속 경감으로 회복세

산업부가 '2020년 7월 자동차산업 월간 동향'을 발표했다.
산업부가 '2020년 7월 자동차산업 월간 동향'을 발표했다.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7월 친환경차 내수판매가 6개월 연속 증가했고 전기차 수출도 큰폭으로 늘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7월 자동차 산업 월간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생산과 수출은 지난해 7월보다 감소했으나 내수는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 기간 생산은 내수 증가세 유지와 수출 감소세 완화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3.8% 감소한 34만5711대였다.

내수의 경우 신차 및 인기차종 판매 호조세 지속으로 8.9% 증가한 16만4539대가 팔렸다. 국산차(14만3038대 +10.5%)가 선전하면서 5개월 연속 증가세를 견인한 것이다. 수입차도 독일계 브랜드가 판매 증가했으나 일본계 브랜드가 크게 부진(-39.6%)해 0.7% 줄어든 2만1501대가 팔렸다.

수출은 11.7% 감소한 18만1362대였으나 북미 판매의 증가세 전환 및 유럽시장 회복세 등으로 급감세가 완화됐다. 고부가가치 차종인 친환경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수출비중 증가로 수출금액(36억6000만달러)은 수출대수(-11.7%) 보다 적게 감소(-4.2%)했다. 이로써 수출대수과 금액 모두 감소폭이 2개월 연속 경감되는 회복세를 시현했다.

특히 친환경차만 따로 놓고 보면 내수, 수출 모두 상승했다. 지난달 친환경차 내수는 전년동기 대비 39.3% 증가한 1만7360대, 수출은 12.5% 오른 2만7468대였다.

내수에서는 하이브리드(HEV, +62.1%),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79.3%), 수소차(FCEV, +98.9%) 판매호조 등으로 전체로는 39.3% 늘어난 1만7360대가 팔렸다. 이는 6개월 연속 증가세이며 전체 내수판매 대비 친환경차 판매비중(2019년 7월 9.5%→2020년 7월 12.0%)도 함께 매월 증가세를 시현한 것이다.

친환경차 내수판매 중 HEV가 78%를 차지했다. 쏘렌토HEV 신차효과, 그랜저HEV 판매호조 등 국산 HEV 판매급증(1만881대 +72.0%)이 친환경차 판매를 이끌었다.

친환경차 수출에서는 전기차(EV, +105.1%)와 FCEV(+23.9%)의 판매호조 등으로 친환경차 전체로는 전년동기 대비 12.5% 증가한 2만7468대를 기록했다.

전기차의 경우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코나EV, 니로EV 판매호조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연속 36개월 증가해 지속적인 수출 성장세를 보였다. 이와 관련 전기차 수출 대수는 2018년 7월 2489대, 2019년 7월 6100대, 2020년 7월 1만2511대다.

한편 지난달 자동차부품 수출은 재고소진을 위한 현지 완성차 회사의 생산량 조정 및 신흥시장 내 코로나19 확산세 지속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27.7% 감소한 14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자동차 부품 수출 역시 지난 5월 -13억달러(-66.7%), 6월 –7억7000만달러(-45.1%), 7월 –5억7000만달러(-27.7%) 등 감소세를 회복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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