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산업협회, 주요국 최근 판매 및 생산 현황 조사 결과 발표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최근 주요국 판매 현황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최근 주요국 판매 현황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주요국의 최근 판매 및 생산이 지난 5~6월부터 전년동기 대비 감소세가 둔화되는 등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주요 조사기관 전망 자료를 종합 검토한 결과 올해 하반기 판매 감소율이 상반기보다 둔화(-29.2%→-8~12%)돼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대비 18~21% 감소한 7000만~7200만대 수준에 이를 전망이다.

국내외 주요 기관별 올해 자동차 판매 전망을 보면 ▲LMC는 21.8% 감소한 7080만대 ▲IHS마킷은 21.9% 감소한 7010만대 ▲현대차글로벌경영연구소는 20% 감소한 7000만대 초반 ▲글로벌데이터는 17% 감소한 7300만대로 내다봤다.

올 상반기 지역별 판매는 중국 중심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판매(-3.7%) 감소폭이 가장 적게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유럽(-20.0%), 북미(=27.3%), 남미(-39.5%) 순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2월 최저점 기록(-79.1%) 후 4월부터 3개월 연속 판매가 증가하는 등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유럽, 미국, 캐나다, 일본 등 선진국은 지난 4~5월 최저점 기록 후 회복세를 보여 6월에는 전년동기 대비 20%대 수준의 완화된 감소율을 나타냈고 특히 프랑스는 6월 보조금 정책 등에 힘입어 1.2% 증가했다.

인도, 멕시코, 브라질 등 신흥국은 코로나19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6월 판매가 전년동기 대비 40% 이상 감소하는 등 수요회복 속도가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우리나라는 내수가 3월부터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여 해외 주요국 대비 개별소비세 인하, 신차출시 효과 등이 컸다. 이와 관련 신규등록 기준 내수판매는 3월 5.8%, 4월 2.9%, 5월 9.6%, 6월, 47.2% 상승했다.

올 상반기 생산은 지난 5~6월 각 시장의 수요 회복세에 따라 6월에는 증가세 확대(중국) 및 감소폭 완화가 나타났다.

중국은 4월(2.3%) 회복 이후 지속 증가세를 유지해 6월 생산량이 전년동기 대비 22.5% 올랐고 미국, 독일, 캐나다는 생산량이 5월 60~80%대 감소에서 6월 20%대로 드러나는 등 회복 조짐을 보였다.

일본은 수출비중이 높은 신흥국 수요 감소로 6월 생산량이 전년동기 대비 38.2% 줄어 미국, 독일보다 큰 감소율을 나타냈다. 브라질(-58.5%), 인도(-59.5%)는 내수 회복속도가 상대적으로 미흡해 생산량도 회복 지연을 겪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해외 선진국 수요 회복세에 따른 수출물량 생산 확대로 5월 생산량이 전년동기 대비 -36.9%에서 6월 -10.7%로 감소폭이 줄어들고 있다.

올 하반기 판매는 중국의 증가세뿐 아니라 미국, 서유럽, 일본 등 선진국 중심의 수요 회복이 예상됨에 따라 상반기보다 판매 감소폭 둔화가 예측되며 연간 판매량은 7000만~7200만대 수준에 이를 전망이다.

중국이 7월에도 지속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미국, 서유럽, 일본 등 선진국의 판매가 6월 전년동기 대비 20%대 감소에서 7월 10%대로 호전되고 있어 하반기 수요 회복세가 기대되고 신흥국 및 기타지역 판매 역시 7월 멕시코, 브라질, 호주의 감소폭이 6월 대비 둔화됐으며 러시아는 증가로 전환되는 등 완만한 수요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한 해외수요 위축으로 자동차업계가 유동성 부족과 수출주문 감소 등의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하반기 글로벌 수요회복 조짐은 다행”이라며 “글로벌 수요 회복 시까지 원활한 유동성 지원정책과 개소세 70% 인하 등 내수진작책이 지속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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