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차는 ‘45’ 콘셉트카 기반 준중형CUV ‘아이오닉5’…추후 중형 세단, 대형 SUV도 예정

현대차가 전기차 브랜드 명칭을 ‘아이오닉’으로 정하고 (왼쪽부터)'아이오닉6', '아이오닉7', '아이오닉5'를 공개했다.
현대차가 전기차 브랜드 명칭을 ‘아이오닉’으로 정하고 (왼쪽부터)'아이오닉6', '아이오닉7', '아이오닉5'를 공개했다.

현대자동차가 내년부터 순차 출시 예정인 전용 전기차의 브랜드 명칭을 ‘아이오닉’으로 정했다.

아이오닉 브랜드가 추구하는 방향성은 ‘전동화 경험의 진보’다. 전동화 기술에만 관심을 두기보다는 고객에게 새로운 모빌리티 경험을 선사하는데 초점을 맞추겠다는 것이다. 이는 현대차 브랜드 비전인 ‘휴머니티를 위한 진보’와도 일맥상통한다

현대차는 오는 2024년까지 ▲준중형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중형 세단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3종의 아이오닉 전용 전기차 라인업을 갖출 계획이다.

첫차는 ‘45’ 콘셉트카를 모티브로 해 내년에 선보일 준중형 CUV다. 오는 2022년에는 ‘프로페시’ 콘셉트카 기반 중형 세단이, 2024년에는 대형 SUV가 출시될 계획이다.

아이오닉은 브랜드명에 차급 등을 나타내는 숫자가 조합된 새로운 차명 체계를 도입한다. 이에 따라 ▲준중형 CUV는 ‘아이오닉5’ ▲중형 세단은 ‘아이오닉6’ ▲대형 SUV는 ‘아이오닉7’으로 명명됐다.

기존 아이오닉 차량(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은 전용 전기차에만 적용되는 아이오닉 브랜드에 포함되지 않는다. 아울러 아이오닉은 전용 전기차에만 적용되는 라인업 브랜드라는 점에서 다양한 차종에 파생 적용이 가능한 고성능 브랜드 ‘N’과 차이가 있다.

아이오닉은 디자인, 성능, 공간성 등에서 한 차원 높은 상품 경쟁력을 갖출 계획이다.

아이오닉의 디자인 콘셉트는 ‘시간을 초월하는 가치’이다. 시간의 흐름과 관계없이 영속성을 가질 수 있도록 순수하고 정제된 디자인을 의미한다.

디자인 정체성을 보여주는 핵심 요소 중 하나는 ‘파라메트릭 픽셀’이다. 어느 브랜드에도 시도된 적이 없는 방식으로 램프에 기하학적 형태의 픽셀들을 적용해 미래지향적이면서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고유의 디자인을 선보일 예정이다.

성능 측면에서는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가 최초로 적용된다. 그동안 축적한 현대차의 전동화 기술에 완전히 새로운 전기차 전용 플랫폼이 더해져 획기적인 성능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아이오닉 브랜드의 차세대 전기차는 세계에서 가장 짧은 시간인 20분 내 충전이 가능하고 1회 충전으로 450km 이상 달릴 수 있다.

한편 현대차는 아이오닉 브랜드 론칭과 함께 ‘아임 인 차지’ 캠페인을 시행한다. 인 차지는 ‘전기차의 충전’과 ‘책임감’을 모두 나타내는 중의적인 표현으로 아이오닉이 환경과 개개인의 라이프 스타일을 스스로 결정하게 해준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현대차는 이 캠페인의 첫 번째 행사로 지난달 31일 영국의 ‘런던 아이’에서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세상을 움직이는 아이오닉’ 이벤트를 진행했다.

런던 아이는 거대한 원형 바퀴 모양의 대관람차로 1999년에 제작돼 ‘밀레니엄 휠’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3월부터 운영이 중단돼 왔다.

현대차는 런던 아이 원형 바퀴 모양인 ‘O’ 형상에 일부 장치를 더해 ‘Q’로 시각화하고 수개월간 멈춰있던 런던 아이를 다시 회전시켜 ‘멈춰진 세상을 아이오닉이 다시 움직이게 한다’라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세계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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