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 챔피언십 2연승에 성큼
PSA그룹 DS 오토모빌의 전기차 레이싱팀 ‘DS 테치타’가 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재개된 포뮬러E 6라운드 경기에서 우승하며 드라이버와 팀 부문 1위를 지켜냄으로써 2년 연속 더블포디움 달성에 한걸음 다가섰다.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2월 말 5라운드 경기 이후 중단됐던 전기차 레이싱 ABB FIA 포뮬러E 챔피언십의 2019/20 시즌이 8월 5일부터 13일까지 9일간 독일 베를린에서 진행된다.
재개 후 첫 번째 경기인 6라운드에서 안토니오 펠릭스 다 코스타는 최고점인 30점을 얻으며 2위와 12점, 3위와 40점이라는 큰 점수차로 1위를 차지했다. 이전 경기인 5라운드부터 1위에 올라선 그는 재개 후에도 기세를 이어가며 누적점수 97점으로 크게 앞서가고 있다. 이에, DS 테치타는 총 128점으로 팀 챔피언십 1위를 굳건히 지켜냈다.
다 코스타가 결승점에 도달했을 때 남은 에너지가 0%였지만 이미 2위와의 거리를 크게 벌어진 상황이라 안정적으로 결승선을 끊었다.
경기 공백기에도 긴장을 늦추지 않은 준비가 DS 테치타의 이번 승리를 이끌었다. 우승선수 다 코스타와 2년 연속 챔피언이자 DS 앰배서더인 장 에릭 베르뉴는 경기가 중단된 지난 5개월간 모니터링과 데이터 분석, 레이싱 시뮬레이터를 통한 연습을 지속하며 언제라도 출전할 수 있는 컨디션 유지에 집중했다.
DS의 엔지니어팀 또한 경주용차 ‘DS E-텐스 FE20’의 온보드 시스템 최적화와 레이싱 전략을 연구하며 시즌 재개를 대비한 만반의 준비를 해왔다.
자비에 메스탈랑 피농 DS 퍼포먼스팀 이사는 “온도가 급상승할 때 타이어에 큰 부담을 주는 특수한 지면이 있는 만큼 에너지 관리와 함께 최적화된 세팅을 빠르게 찾아 성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게 승부의 핵심”이라며 “DS E-텐스 FE20의 개선된 소프트웨어와 드라이버의 상황 관리 능력이 확실한 차이를 만들어냈다”고 평가했다.
또 “9일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3개의 트랙에서 여섯 번의 경기 진행되는 만큼 팀과 드라이버 모두에게 새로운 도전이 될 것”이라면서 “우리는 다시 한번 포뮬러E의 새로운 역사를 쓸 준비가 됐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2019/20 시즌은 코로나19를 고려해 기존 14라운드에서 11라운드로 단축, 남은 여섯 경기는 단 9일간 독일 베를린 템펠호프 서킷에서만 진행된다.
서킷은 원래 시계방향으로 달리도록 설계됐지만 첫 두 라운드에서는 반시계 방향으로 달린다. 8·9라운드에서는 시계방향으로 달리지만 안전 확보 지대인 런오프와 연석, 방해 요소 등의 재배치가 이뤄질 예정이다. 마지막 두 레이스에서는 급커브가 추가되는 등 서킷이 완전히 재설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