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커뮤니케이션 분야 최우수상
‘2020 레드닷 어워드’ 7개 수상

현대차가 지난해 11월 350kW급 고출력·고효율 전기차 충전 설비 ‘하이차저’를 선보였다.
현대차가 지난해 11월 350kW급 고출력·고효율 전기차 충전 설비 ‘하이차저’를 선보였다.

현대자동차 및 제네시스가 독일 노르트하인 베스트팔렌 디자인센터가 주관하는 ‘2020 레드 닷 어워드’의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최우수상(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 1개와 본상(위너) 6개를 수상했다.

1955년 시작된 레드 닷 어워드는 iF, IDEA 디자인상과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으며 매년 제품 디자인,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디자인 콘셉트 3개 분야를 대상으로 공모전을 진행해 각 부문 수상작을 발표하고 있다.

현대차는 ▲두 번째 걸음마(최우수상·본상) ▲하이차저(본상) ▲현대×BTS 굿즈(본상)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 전시관(본상) ▲피파 월드 풋볼 뮤지엄(본상) 등이 총 6개 부문에서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2개 부문에서 최우수상과 본상을 동시에 받은 ‘두 번째 걸음마’는 현대차의 차세대 브랜드 비전 ‘인류를 위한 진보’를 담은 브랜드 캠페인 영상이다. 4일 기준 조회수는 4200만회다.

하반신 장애를 가진 장애인 양궁 국가대표 박준범 선수가 현대자동차 웨어러블 로보틱스 기술이 적용된 의료용 로봇 ‘H-MEX(Hyundai Medical Exoskeleton)’의 힘을 빌려 어머니의 품으로 걸어가 안기는 모습을 통해 현대차의 인간 중심의 미래 모빌리티 철학을 보여줬다.

‘하이차저’는 국내 최고 수준의 350kW급 고출력·고효율 충전기술이 적용된 전기차용 초고속 충전설비다. 현대차가 지난해 11월 선보인 바 있다. 미래 지향적 디자인에 부분 자동화 방식을 도입해 사용자가 충전 케이블의 무게를 거의 느끼지 않고 충전 커넥터를 연결할 수 있다.

 현대차가 올해 ‘환경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현대×BTS 굿즈’를 제작했다.
현대차가 올해 ‘환경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현대×BTS 굿즈’를 제작했다.

‘현대×BTS 굿즈’는 에코백, 키 커버 등 6종으로 구성됐다. 현대차가 지난 1월부터 진행하고 있는 ‘글로벌 수소 캠페인’의 일환으로 올해 ‘환경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제작됐다.

현대차는 폐기되는 자동차 시트 가죽과 지하철 광고판 소재 등을 업사이클링하고 환경친화적인 타이벡(Tyvek) 소재를 활용해 지속가능한 브랜드 이미지를 전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전시관’은 현대차가 지난 5월부터 한달간 본사 1층 로비에 설치한 바 있다. 전시 공간은 폐현수막을 재활용한 친환경 마감재를 사용했고 천장에 거울을 설치해 몰입감을 높였다.

전시관은 지난 1월 미국 CES에서 처음 공개된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모빌리티 환승 거점(허브)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현대차가 실현할 미래 이동성의 개념을 알기 쉽게 표현했다. 이를 통해 인류의 삶을 보다 가치있게 만들고 고객에게 끊김없는 이동의 자유로움과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임직원과 공유한 바 있다.

‘피파 월드 풋볼 뮤지엄’은 현대차가 ‘2019 피파 여자 월드컵’ 기간동안 프랑스 파리 시내에서 운영한 후원사 홍보관으로 당시에 23일간 2만8000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건물 외벽을 자동차 에어백으로 제작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으며 운영 기간 종료 후에도 외벽을 재활용해 만든 에코백을 지역 사회에 기부해 화제가 됐다.

제네시스는 ‘G80’와 ‘GV80’에 적용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카퍼(Copper) 디자인으로 인터페이스 디자인 부문 본상을 수상했다.

제네시스의 이번 수상은 현대차와 기아차를 포함한 현대차그룹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받은 첫 디자인 상이라 그 의미가 각별하다.

제네시스의 컬러 DNA를 계승한 카퍼 디자인은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제네시스 카페이 등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내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의 시인성을 높여 운전자에게 최적의 사용 경험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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