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배출가스 규제로 인해 차량의 전기동력화가 핵심 트렌드”
안전 요구사항 충족하고 전력밀도와 효율성은 높이면서 신뢰 가능한 EV 시스템 설계 지원

박서민 TI 오토모티브 부문 국내 영업 상무.
박서민 TI 오토모티브 부문 국내 영업 상무.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I)의 제품은 커넥티드카 및 지능형 주택에서부터 자가 건강 모니터링 디바이스 및 자동화 공장에 이르기까지 대부분의 모든 유형의 전자 시스템에서 찾아볼 수 있다.

TI는 아날로그 IC 및 임베디드 프로세서 개발을 주도하는 세계적인 반도체 업체로 30여개국에 진출해 있다. 세계 3만명이 넘는 임직원과 함께 ‘성실’, ‘혁신’, ‘헌신’이라는 기업 핵심 가치에 기반해 차세대 기술의 혁신을 주도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세계 10만여 명의 고객들이 차별화된 애플리케이션을 설계할 수 있도록 산업용, 차량용, 개인용 전자기기, 통신 장비 및 기업용 시스템 분야의 아날로그·임베디드 반도체를 설계, 제조, 평가, 판매하고 있다.

박서민 TI 오토모티브 부문 국내 영업 상무<사진>에게 자동차 업계 동향에 따른 회사의 계획과 전략에 대해 들어봤다.

▶차량용 반도체 사업 분야에서 다른 경쟁사와 TI의 차이점은.

“TI는 운전자첨단보조시스템(ADAS), 인포테인먼트, 차체 전자장치, 차량용 조명, 하이브리드(HEV) 및 전기차(EV) 내부에 들어가는 150개 이상의 차량용 시스템을 위한 차별화된 앱을 설계할 수 있도록 한다.

수십년간 축적된 차량용 디바이스에 대한 전문지식을 기반으로 7000개 이상의 아날로그 및 임베디드 프로세싱 디바이스로 구성된 폭넓은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차량용 디바이스에 대한 연구 및 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으며 350개 이상의 검증된 회로 기반 레퍼런스 디자인으로 매년 수백개의 새로운 디바이스를 출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엔지니어들은 보다 비용 및 시간 효율적으로 제품을 시장에 출시할 수 있다.

TI는 ▲특수 가속기 및 기능적 안전성 기능이 탑재된 온칩과 통합된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통해 전체 차량 라인업의 요구사항을 충족하는 고도로 통합된 프로세서 ‘재신토(Jacinto)7’ ▲기능적 안전성에 대해 차량용 안전 규격에서 가장 높은 레벨인 ASIL D 규격의 요구사항을 충족하면서 온도와 전압을 정확하게 모니터링해 주행 시간을 극대화하는 ‘BQ79606A-Q1’ 등 성능과 비용을 최적화할 최신 차량용 디바이스를 출시했다.”

▶자동차 업계 동향에 따른 TI의 계획과 전략은 무엇인가.

“세계적인 배출가스 규제로 인해 차량의 전기동력화가 핵심 트렌드가 됐다. TI는 고객들이 업계의 안전 요구사항은 충족하고 전력밀도와 효율성은 높이면서 동시에 신뢰할 수 있는 HEV·EV 시스템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TI의 뛰어난 제품과 시스템에 대한 전문 지식을 통해 기능적 안전성 기준을 충족하면서도 고도로 정확한 모니터링 및 관리가 가능한 것은 물론 48V 이상의 전압 시스템에서 효율적인 전력 및 데이터 전달이 가능하다.

TI의 최신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레퍼런스 디자인은 향상된 BQ79606A-Q1 정밀 배터리 모니터 및 밸런서를 포함하며 엔지니어들은 이 레퍼런스 디자인을 통해 차량용 디자인을 보다 빠르게 시장에 출시할 수 있다. 또 배터리 모니터를 데이지 체인 구성에 도입해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시스템 설계가 가능하다.

ADAS 분야를 선도하는 TI는 높은 수준의 보안, 정확도 및 신뢰성을 기반으로 한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운전자들의 안전한 주행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더 나아가 혁신적으로 전자파 간섭(EMI)을 줄이면서 최적화된 부하의 공급과 더불어 높은 수준의 열 효율 및 사이즈 효율을 달성하며 보다 향상되고 개인화된 고급 인포테인먼트, 차체 전자장치, 조명 시스템 개발을 통해 운전자들의 주행 경험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기차, 자율주행에 들어가는 안전성 기술 및 부품은 어떤 게 있나.

“TI는 고객들이 기능적 안전성에 대한 ISO 26262 표준을 준수할 수 있도록 보다 다양한 차량용 아날로그 및 임베디드 프로세싱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 고객들이 시스템 설계와 기능적 안전성 표준 준수에 필요한 적합한 집적회로(ICs)를 선택할 수 있도록 제품을 분류했다.

제품은 ▲TI가 제공하는 기능적 안전성에 대한 문서와 ▲TI의 기능적 안전성 개발 프로세스에 따른 개발 여부에 따라 ‘기능적 안전 가능(Functional-Safety Capable)’, ‘기능적 안전 품질 관리(Functional Safety Quality-Managed)’, ‘기능적 안전 준수(Functional-Safety Compliant)’의 3가지로 분류된다.

TI의 다양한 설계 참고자료와 기능적 안전성 문서 및 제품 분류를 통해 고객들은 기능적 안전성을 위한 시스템 설계 시 적합한 IC를 선택하는 과정을 간소화하고 비교적 용이하게 기능적 안전성 인증을 마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기능적 안전성이란 건 무엇인가. 고객들은 이를 왜 고려해야하는가.

“기능적 안전성은 안전과 관련된 시스템이 오작동 했을 때 시스템이 위험으로부터 사람과 장비를 보호하게 반응하도록 보장한다. 차량의 천장 조명이 작동하지 않는 상황은 다소 불편할 뿐이지만 만약 브레이크 시스템이 고장난다면 결과는 매우 치명적일 수 있다. 기능적 안전성 시스템은 전기적 또는 전자적 시스템의 정상 작동 및 오작동 상황에서 모두 작동하도록 설계됐다.

예를 들면 오작동 발생 시 운전자에게 길가로 차를 세우라고 경고하는 것처럼 말이다. 기능적 안전성 시스템을 설계하는 고객은 철저한 분석을 통해 전기 또는 전자 시스템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와 같은 위험한 상황에서도 치명적인 위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낮고 안정적으로 작동한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기능적 안전성이 모든 차량용 부품에 필수 요구사항인가.

“아니다. 에어백, 브레이크 시스템과 같이 안전성이 중요한 부품에만 기능적 안전성 인증이 요구되며 이러한 부품들은 이미 수년간 기능적 안전성 인증 범위에 포함이 됐다. 그러나 차량 전기동력화가 가속화되고 자율 시스템(배터리 관리, 센서 퓨전, 주행 시 도로 위 자율 반응을 지원하는 시스템 등)이 증가하면서 이외의 부품들에 대한 기능적 안전성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TI의 재창조 역사.
TI의 재창조 역사.

▶기술, 안전 등 표준화 작업이 어렵지 않나. 이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TI는 이미 검증된 디자인과 팹(Fab) 공정을 통해 차량용 IC를 개발한다. AEC 표준에 준하는 신뢰성 시험 과정에 따라 차량용 앱 제품을 개발하고 검증한다. TI의 제품, 시스템 솔루션 및 설계 참고자료는 검증된 차량용 EMI 및 배터리 트랜션트 표준을 준수하므로 IC가 가혹한 차량 환경에서도 작동할 수 있도록 한다.

더불어 제품 자동 검증 과정과는 별도로 TI는 기능적 안전성에 대한 제품 분류 과정을 도입했다. 이런 분류 과정을 통해 고객이 기능적 안전성에 대한 ISO 26262 표준을 준수할 수 있는 제품을 설계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국내 협력사·거래처에 대해서.

“TI는 다양한 차량 앱 분야의 국내 OEM 및 업계의 주요 기업과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있다. 또 ADAS 플랫폼 및 레이더 앱 평가과정에서 글로벌 소프트웨어 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국내 고객들에게 독보적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차량용 반도체 시장은 급성장하고 있으며 TI의 풍부한 아날로그 및 임베디드 프로세싱 콘텐츠와 폭넓은 제품 포트폴리오로 차량용 반도체만의 설계 요건을 충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TI 코리아의 경우 오토모티브 앱 전담 팀이 국내 고객을 지원하고 있으며 글로벌 전문성을 갖춘 차량용 시스템 엔지니어들은 고객의 시스템 수준의 니즈를 파악해 고객이 빠르게 제품을 시장에 출시할 수 있도록 돕는다.”

◆He is... 박서민 TI 오토모티브 부문 국내 영업 상무는 한양대학교 전자컴퓨터공학부 학사를 졸업하고 2007년 TI에 입사해 13년간 국내 세일즈 매니저 및 아날로그 필드 애플리케이션 엔지니어로 근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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