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원자로 출력 상승중...계통병입, 출력상승시험, 성능보증시험 등 거쳐 상업운전 돌입예정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원자력발전소. (제공:연합뉴스)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원자력발전소. (제공:연합뉴스)

지난 2009년 국내 최초로 수출에 성공한 원자력발전소인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원전의 선행호기인 1호기가 최초 임계에 도달하면서 ‘수출 원전 운영’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시작했다.

한국전력공사(사장 김종갑)와 UAE원자력공사(ENEC)는 바라카 1호기가 최초 임계에 성공했다고 지난 1일 밝혔다.

셰이크 무함마드 빈 라시드 알막툼 아랍에미리트(UAE) 총리, 부통령 겸 두바이 지도자도 1일(현지시간) “오늘 아랍권의 첫 평화적 원전을 성공적으로 가동하기 시작했다”며 “원전 1호기에 핵연료를 모두 장전해 종합적 시운전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계란 원자로 내에서 핵분열 연쇄반응이 일정하게 유지되는 상태를 말하며 임계상태에 도달한 원자로는 안전하게 제어되면서 운영될 수 있다는 점에서 ‘최초 임계 도달’은 의미가 있다.

바라카 1호기는 현재 원자로 출력을 높이고 있으며 발전소 계통의 성능시험이 끝나면 발전소 계통과 UAE 전력계통을 연결하는 계통병입 절차를 거쳐 생산된 전력을 UAE 곳곳으로 송전할 예정이다.

계통병입 이후 출력상승시험, 성능보증시험을 마무리하면 내년 중에는 상업운전에 들어갈 전망이다.

한전은 “한전과 팀 코리아는 ENEC, 국제사회와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며 “후속호기인 2~4호기 가동 준비와 운영까지 모든 역량을 다해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아랍지역 최초의 상용원전이기도 한 바라카원전은 한국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3세대 원자로 APR1400을 적용한 최초의 해외 원전이다.

원전운영사 나와는 바라카 1호기 임계에 도달하기 위해 한전을 비롯한 팀 코리아의 지원을 받아 UAE 원자력규제기관(FANR)으로부터 지난 2월 운영허가를 취득하고 3월에는 연료장전을 완료하는 등 필요한 모든 운전시험과 규제기관 검토를 완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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