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으로 유치의향서 제출...확답 절차만 남아
행사 개최 시 조명·전기 관련 업체,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부산시가 2022년 국제도시조명연맹 총회 유치서를 제출했다.
부산시가 2022년 국제도시조명연맹 총회 유치서를 제출했다.

부산시(권한대행 변성완)가 2022년 국제도시조명연맹(LUCI) 총회 유치 의향서를 제출했다. 단독으로 입후보한 상태라 사실상 유치에 성공한 것이며, 현재는 확답 절차만 남은 상태다.

부산시는 2022년이 LUCI 설립 20주년인 만큼 행사 규모와 총회 개최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며, 총회를 개최하면 부산을 국제관광도시로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LUCI 총회는 지속가능한 도시경관 조성과 조명분야 발전 도모를 위해 세계적으로 명망 있는 도시들이 참여하는 연단위 국제행사로, 현재 39개국, 71개 도시가 참여하고 있다.

부산시는 LUCI 총회 준비의 일환으로 부산만의 특색있는 10대 관광 명소를 발굴해 야간경관 관광지로 발전시키는 사업을 통해 지역 전기·조명 관련 1200여 업체의 매출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당초 부산의 LUCI 총회 유치는 내년으로 예정돼 있었으나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올해 에스토니아 총회가 내년으로 밀리면서 부산시 행사도 함께 밀렸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부산시가 LUCI 총회 개최 후보지에서 탈락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도 있었지만 부산시 내부에서는 총회 유치가 확정적이라는 판단하에 행사준비를 이어온 상태다.

부산시는 2022년 LUCI 총회를 개최함으로써 ▲거점 도시 역할 증대 및 해양수도로서 위상 제고 ▲컨퍼런스 운영을 통한 부산의 도시조명 통찰과 미래지향적 조명 정책수립 역량 강화 ▲조명 전시회 운용으로 글로벌 조명업체들의 신기술을 공유하고 국내 조명 관련 기업의 발전 도모 ▲유럽과 아시아 주요 도시의 방문객에게 천혜의 자연과 어우러진 국제관광도시 부산의 아름다운 경관을 소개하는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부산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생산유발, 부가가치 유발, 고용유발 효과 등도 전망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은 다양한 교통망을 보유하고 있어 국제적 접근성이 뛰어나고 국제행사 경험이 풍부하며 관광자원이 많기 때문에 LUCI 총회를 계기로 국제적 관광도시로서 입지를 더욱 다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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