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북서부 넨스크라강 유역에서 연간 1219GWh 규모 수력발전사업
해당 사업 우선협상대상자에 현대건설 참여 합작법인 선정...내년 4월 착공 예정
조명래 환경부 장관 “양국 간 실질적인 물 분야 교류·협력 진전 계기 되길”

조지아 넨스크라 수력발전소 조감도.
조지아 넨스크라 수력발전소 조감도.

한국과 조지아 정부가 조지아 넨스크라 수력발전사업을 위한 긴밀한 협력을 약속했다.

환경부는 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지난 29일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나티아 투르나바 조지아 경제지속개발부 장관과의 화상회의를 통해 조지아 넨스크라 수력발전사업과 관련한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한-조지아 정상 간 통화와 관련한 후속 조치로 이뤄진 이날 화상회의에서는 넨스크라 수력발전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양국 간 물 분야 교류 확대를 위한 실질적인 협력 사항이 논의됐다.

이날 화상회의에서 투르나바 장관은 조 장관에게 이번 사업의 중요성, 이 사업에 이뤄지는 조지아 정부 차원의 지원 등을 설명했다.

총사업비 약 1조5000억원이 투입되는 넨스크라 수력발전 사업은 조지아 북서부 넨스크라강 유역에 수력발전시설을 건설·운영·관리하는 사업으로 정부에 따르면 280㎿ 설비용량의 넨스크라 수력발전시설을 통해 연간 1219GWh 규모의 발전량이 예상된다.

한국수자원공사 등 국내 기업이 대주주, 사업시행자로 참여하는 이번 사업은 5년간의 건설과, 운영·관리 36년의 사업 이후 조지아 정부에 소유권을 이전하는 건설-운영-소유권 이전(BOT; Build-Operate-Transfer) 방식으로 진행된다.

환경부는 이번 사업이 겨울철 외국에서 전력을 수입하는 조지아의 에너지 자립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 장관은 “넨스크라 수력발전 사업은 조지아의 친환경 수력 에너지 생산에 직접 기여할 것”이라며 “신북방 정책의 중요 동반 국가인 조지아와의 협력과 순조로운 사업 추진을 위해 우리 정부 차원에서도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본 사업에 국내 기업이 참여하는 만큼 본 사업이 양국 간 실질적인 물 분야 교류·협력이 진전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조지아 넨스크라 수력발전시설 시공사에는 현대건설이 참여한 합작법인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상태로, 협상이 완료되면 연내 시공계약을 체결해 내년 4월부터 본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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